-
-
[영대신문 1649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영남일보 정치부 정재훈 기자 (윤신원, 이소정 기자) 경제금융 06학번 정재훈 동문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기자 학창시절, 본인은 어떤 학생이었나. 대다수의 사람이 선택하는 것을 거부하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중·고등학교를 대다수의 학생이 지원하지 않는 학교로 진학했어요. 그러다 보니 항상 순탄한 길을 걷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한 적도 있는걸요. (웃음) 학창시절부터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 고등학교 시절엔 인터넷 보급 초기라 뉴스를 빨리 접하기 위해선 새벽에 배달되는 신문을 봐야 했죠. 그래서 새벽 세 시쯤에 배달되는 신문을 읽기 위해 늦게까지 깨어 있기도 했어요. 많은 신문을 읽으면서 기자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영대신문에서 활동했다. 영대신문에 지원한 계기가 무엇인가. 학기 초 수습기자 모집 때는 지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와 첫 시험을 치른 후, ‘내가 왜 대학에 왔지’, ‘무엇을 위해 사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수습기자 2차 모집에 지원해 3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됐죠. 영대신문에서 활동하면서 쓴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배 기자들과 함께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후보자를 지지하는지 알아보고자 여론조사를 했어요. 저는 학생들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우리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 보니 대다수 학생이 ‘지지하는 후보 없음’을 선택해 당황스러웠어요. 영남일보에 입사한 후, 당시 제가 쓴 기사를 읽은 어느 선배가 “네 기사 흥미롭게 잘 봤다”고 칭찬해 준 것이 기억에 남아요. 3년 동안 영대신문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 저는 ‘하고 싶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영대신문도 제가 하고 싶은 활동 중 하나였죠. 또한 대학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는 경험은 오직 대학 시절에만 가능한 것이니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죠. 영대신문 활동 이외에도 대학 시절에 했던 활동이 다양했다고. 영대신문 임기를 마치고 군대에 가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몸에 병이 있어 군대를 면제받게 됐어요. 그 후 6개월간 치료를 받으며 휴식을 취하다 보니 다시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어졌죠. 그래서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 5·6기, 한국일보 대구·경북 취재본부 상인 신문 전담 등 손가락으로 꼽지 못할 정도로 많은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이루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대학 입학 후 저는 운 좋게 자동차가 생겨 차를 몰고 다니다 보니 자동차를 좋아하게 됐고, 자동차와 관련된 활동을 꼭 하고 싶었죠. 그때 발견한 활동이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이어서 지원해 활동하고 싶었죠.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에 선발됐을 때 기분은 어땠나. 정말 상상이 안 됐어요. 당시에는 지방대 학생이 영현대 글로벌 대학생 기자단에 선발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어요. 선발 소식을 듣고 너무나도 기뻤죠. 한편으로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걱정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영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역량이 높아져 큰 어려움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대학 시절 이루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웠던 것이 있나. 세계 일주! 지구 한 바퀴를 꼭 돌고 싶었어요. 하지만 방중에는 영대신문에서 선배들에게 교육을 받거나 후배들을 교육하다 보니 기회가 없었어요. 당시엔 퇴임 후에 세계 일주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하지만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 꿈을 이루지 못했어요. 세계 일주는 아직도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예요. 영남일보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취업준비생일 때, 고등학교 시절 꿈이었던 기자가 떠올랐어요. 마침 영남일보 기자 채용 공고가 나서 지원했더니 합격했어요. 저는 일명 ‘언론고시’라는 언론사 입사 시험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영대신문 및 여러 대외활동의 경험이 합격 비결이었던 것 같아요.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국회 출입을 하면서 여당과 야당의 대구·경북 의원 스물다섯 분을 취재하고 있어요. 정치 현안 중 대구 공항 문제 등 지역 중점으로 취재하고 있죠. 지난 2014년, ‘비리로 얼룩진 청년창업’ 기사로 한국기자협회에서 주최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해당 기사를 쓴 과정은 어떻게 되나. 창업 보조금 비리가 만연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증거가 없었죠. 그래서 동기와 함께 창업 보조금 비리의 증거를 찾기 시작했어요. 창업 보조금을 받았지만, 회사 운영을 하지 않는 일명 ‘유령 회사’를 직접 찾아다녔어요. 해당 기사를 쓰고 나서 매우 짜릿했던 기억이 있어요. 주변에서 자신을 어떤 기자라고 생각하나. 후배가 저를 처음 봤을 때,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쓰는 기자 같았대요. 제가 사회 및 경제부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고 후배가 “선배 몸속에 악마가 사는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제가 무언가에 열중하면 집요하게 파헤치는 성격이라 그런가 봐요. 앞으로 어떤 기자가 되고 싶나. 저명한 기자가 되고 싶어요. 특정 분야에서 저명한 기자가 전달하는 사안을 믿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들이 전폭적으로 신뢰할 만큼 해당 분야에 있어 저명하단 말이죠. 저도 그런 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대구·경북 지역 사안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저를 먼저 떠올리면 좋겠어요. 향후 ‘대구·경북 정치 기자는 정재훈’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웃음) 현직 기자가 생각하는 기자라는 직업의 전망은 어떤가. AI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사를 만들어낼 순 있지만 기자, 즉 사람이 직접 기사를 쓰는 것처럼 기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어느 사안에 대한 해석은 정말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인터넷의 발달로 기사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기자라는 직업의 전망도 좋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언론이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화해야 해요. 하지만 현재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지 못하는 편인 것 같아요. 이에 언론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령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영상, 카드뉴스와 같은 디지털콘텐츠를 만드는 것처럼요. 기자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기자는 타인의 말을 빌려,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세상에 전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을 견제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이 두 가지가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반면 기자라는 직업의 단점은 무엇인가. 시간은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휴일이나 일이 끝난 후에도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면 다시 일해야 해요. 그래서 시간에 자유롭지만, 한편으로는 시간에 시달리죠. 그러다 보니 매번 긴장의 연속이에요. 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금전적인 문제, 권력 및 명예, 자신의 관심 분야 등 다양한 우선순위를 고려해야 할 거예요. 그중 기자라는 직업은 관심 분야가 중요한 편이에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불합리한 사안에 목소리를 내는 것에 관심 있다면 기자를 지망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저는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길이 생겼어요. 그러니 후배분들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봤으면 좋겠어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면, 최선을 다해 임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길이 생길 거예요. 저처럼요. (웃음)
-
KOICA, 2015년 이후 3년 6개월간, 120개 글로벌교육연수 평가 ‘영남대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현지연수’ 최우수 사례로 선정 [2019-3-5] <에티오피아 SNNPR 현지 새마을개발 공무원교육 모습(2016년 2월)> 영남대가 2016년 2월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에서 실시한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정책연수’ 프로그램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글로벌교육연수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코이카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 3년 6개월간 실시한 120개 글로벌교육연수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2018년 글로벌교육연수 우수성과 사례 공모전’을 실시했으며, 영남대의 에티오피아 SNNPR 새마을운동 현지연수 프로그램이 최우수 사례로 평가받은 것이다. 2019년 2월 27일, ‘2019 KOICA 신규 글로벌교육연수기관 설명회’가 코이카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설명회에서는 영남대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영남대의 2016년 에티오피아 새마을 현지연수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코이카 이미경 이사장의 ‘2018 KOICA 글로벌연수사업 최우수상’ 패를 전달 받았다. 최 교수는 당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에티오피아 새마을 현지연수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했다. <2018 KOICA 글로벌 연수 최우수사례 발표 모습> 한편 코이카의 ‘글로벌교육연수 우수사례 공모전’은 코이카가 개도국을 대상으로 하는 ODA사업 중 글로벌교육연수사업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이카는 2015년 3월부터 2018년 8월까지(3년 6개월) 코이카의 모든 글로벌교육연수 사업에 참여한 해외사무소, 공공기관, 연수기관, 연수생 등 참여자 10,004명을 대상으로 사례를 수집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글로벌연수사업 프로그램의 적합성 및 성과의 효과성을 분석・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는 147건이 신청하였고, 그 중 120건이 평가대상이 되었는데, 권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권 41건, 아프리카권 43건, 중남미권 15건, 중동·CIS권 6건, 기타 15건이었다. 코이카가 구체적으로 밝힌 우수사례 세부심사기준은 성과영역과 내용영역이다. 성과영역은 성과의 적합성(KOICA 연수사업 목표와의 부합도, 수원국의 개발수요와의 부합도, 국제개발협력 규범과의 부합도)과, 성과의 효과성(성과도출과정의 효율성, 성과의 영향력, 성과의 지속가능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내용영역은 내용의 구체성(성과도출과정 서술의 구체성 및 현실성, 도출한 성과 및 기대효과 서술의 명확성), 내용의 논리성(내용의 타당성 및 일관성, 근거의 명확성)이다. 최우수 글로벌교육연수로 평가받은 영남대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SNNPR) 새마을운동 교육연수는, 영남대가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교수진을 에티오피아에 파견하여, 현지에서 공무원 700여 명을 대상으로 2016년 2월 20일부터 3월 1일에 걸쳐 실시되었다. 교육연수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사후 평가에서 연수 성취도, 연수생 만족도, 액션플랜 등 객관적 평가지표마다 높은 배점으로 평가하였다.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는 에티오피아의 9개 주 중 하나이고, 인구는 약 1,900만 명 규모이다. 특히 최근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는 새로이 주지사가 취임하여 새마을개발을 통한 지역사회개발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영남대에 두 차례의 새마을개발 심화 교육연수를 요청해 왔고, 2019년 3월부터 두 차례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또한 영남대의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주 새마을현지 연수교육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남대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이 남긴 것은, 개발도상국의 재정여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조적인 노력으로 교육재원을 조달하여 사회발전을 추진하려는 지도자의 의지가 지역발전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 또 주정부의 최고지도자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개발이 빈곤 극복과 지역사회발전에 효과적인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남부국가민족주의 고문을 맡고 있기도 한 최외출 교수(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한국은 과거 어려운 시절 국제사회로부터 127억 7천만 달러의 원조를 받은 기록이 있다. 이제 과거 한국의 가난 극복을 위해 지원해 준 국제사회에 보답할 때가 되었다. 특히 원조수원국에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 시대로 발전한 한국은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직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6개의 개도국(수원국)과 함께 해야 할 의무도 있다.” 라고 말했다. 최교수는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성공 요인과 발생될 수 있는 과제들을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 따뜻한 마음으로 두 손으로 공손하게 전하는 자세와 노력”이라면서 “이러한 자세가 국제사회로부터 원조 받은 재원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한 국민이 국제사회에 보은하는 길이고, 국제사회에 우리 미래세대의 길을 여는 것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공산품의 시장을 확대해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은 2011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구촌 개도국의 빈곤 극복을 위한 정책방안으로 활용하고 있고, 2013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영남대는 새마을운동을 학문화하고 개도국 발전을 위해 공유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한편 영남대는, 2019년 현재까지 85개국을 대상으로 새마을국제개발 공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올해는 에티오피아 남부민족국가주 고위 공무원 연수를 비롯하여 미얀마와 르완다 새마을교육 교수요원 연수교육 등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잠비아와 캄보디아의 대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치 지원 및 자문 활동을 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새마을학(새마을개발학)의 교육·연구 중심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
-
-
저서『교통계획(박영사, 2018)』저술부문 학술상 선정 교통계획, 교통수요분석, 계량도시분석 및 모형 분야 연구성과 탁월 [2019-2-25] 영남대 도시공학과 윤대식 교수(63)가 지난 2월 22일 연세대 제3공학관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정기총회에서 저술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윤 교수의 저서는 『교통계획(박영사, 2018)』이다. 『교통계획』은 교통계획의 의의와 과정, 교통수요 이론, 교통수요 분석기법, 교통계획 대안의 평가기법, 교통계획의 미래와 새로운 가능성 등에 대해 다룬 책이다. 윤 교수는 미국 오하이오주립대(The Ohio State University)에서 도시 및 교통계획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1년 3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 교수의 주요 연구분야는 교통계획, 교통수요분석, 계량도시분석 및 모형이며, 주요 저서로는 이번에 대한교통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교통계획(박영사, 2018) 외에 교통수요분석(박영사, 2001), 도시모형론(홍문사, 1995) 등 다수가 있다.
-
-
21일, 2018학년도 2학기 교양교과목 강의 우수강사 시상식 가져 융복합글쓰기(고명재), 문학과영화(공주은) 등 강의평가 우수강사 10명 [2019-2-25] <2018학년도 2학기 교양 교과목 우수 강사 시상식> 21일 영남대학교 교양 교과목 강의 우수강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2018학년도 2학기 교양교과목 가운데 강의평가 평균점수가 높은 강의 중 대학별 수상자를 고려해 선정했다. 이번에 우수강사에 선정된 교수는 고명재(융복합 글쓰기), 공주은(융복합 글쓰기, 문학과 영화), 김현정(융복합 글쓰기), 김동렬(일반물리(2)), 문혜정(생명과학(1), (2)), 김신헌(컴퓨터 프로그래밍 및 실습), 주재환(자원봉사론), 박미리(식품과 건강), 추연경(운동과 건강), 윤성민(애니메이션의 세계) 등 10명이다.
-
22일 오전 10시 30분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일반대학원 학위 수여 박사 85명, 석사 389명, 학사 3,945명 배출 [2019-2-22]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22일 오전 10시 30분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18학년도 대학원 전기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각 단과대학과 법학전문대학원, 경영대학원, 행정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특수대학원도 개별적으로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영남대에서는 학사 3,945명, 석사 389명, 박사 85명이 학위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98명(학사 42명, 석사 28명, 박사 28명)도 학위를 받았다. 학위수여식에는 영남대 서길수 총장과 서정숙 대학원장을 비롯해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이 참석해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축하했다. 서길수 총장은 졸업식 축사에서 “영남대에서 갈고 닦은 지식과 역량이 국가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졸업은 끝이 아닌 드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스스로의 잠재력을 믿고 도전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故 민 화백의 대표 한국화 <무애>(1993년), <잔상>(2016년) 영남대에 기증 1970년作 <낙동강천리도>와 함께 작가의 청·장·노년 시절 대표작 모두 소장 <낙동강천리도> 복원에 대한 감사의 뜻 … 작품 기증 유언으로 남겨 [2019-2-19] <무애(無涯. Infinity, 1993년, 130×194cm, 화선지에 먹, 채색)> 한국화의 대가 유산(酉山) 민경갑(1933~2018) 화백의 유작 2점을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품에 안게 됐다. 최근 고 민경갑 화백의 장남 민지홍 씨가 선친의 뜻이라며 민 화백의 작품 2점을 영남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민 씨는 “생전에 아버님께서 영남대가 소장 중인 본인의 작품 ‘낙동강천리도’를 복원·전시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밝히면서 “1970년에 제작된 ‘낙동강천리도’와 함께 시대에 따른 화풍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신중히 기증 작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민 화백이 타계하면서 안타깝게도 더 이상 그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없게 됐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무애>(無涯. Infinity, 1993년, 130×194cm, 화선지에 먹, 채색), <잔상>(殘像, An Afterimage, 2016년, 113×195cm, 화선지에 먹, 채색) 등 한국화 2점이다. <잔상(殘像, An Afterimage, 2016년, 113×195cm, 화선지에 먹, 채색)> 이로써 영남대는 민 화백의 청년시절을 대표하는 수묵산수화 <낙동강천리도>(1970년)를 비롯해 장년과 노년시절을 대표하는 한국화 3점을 소장하게 됐다. 민 화백이 1970년에 그린 <낙동강천리도>는 길이 2,360cm, 폭 105cm 크기의 대형 실경산수화다. 당대 최고의 화가, 시인, 서예가가 합작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민 화백의 그림에 노산(鷺山) 이은상(1903~1982) 시인이 지은 ‘낙동강’ 시를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 서예가의 글씨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장장 6개월에 걸친 복원·복제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1월 다시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원작은 영남대 중앙도서관 제2열람실에 전시돼 있으며, 복제도 2점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와 의료원 호흡기센터(대구 대명동)에 각각 전시돼 있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 <무애>와 <잔상>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했다. <영남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 전시된 고 유산 민경갑 화백의 작품 무애(좌)와 잔상(우)>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민 화백님의 작품은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서 가치가 크다.”면서 “기증자의 뜻을 기려 두 작품을 ‘낙동강천리도’와 마찬가지로 학생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에 전시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면 더욱 뜻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화백의 유족들은 이번에 작품을 기증하며 생전에 민 화백이 소장하고 있던 인문·예술 서적 1,500여 권도 영남대 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영남대는 중앙도서관 2층 인문예술자료실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기증받은 도서들을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