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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일보 ] 글 · 사진 = 김호순 시민기자 기사원문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90213.01014074415000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2위에 오른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서버스'팀>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산업디자인학과 손희봉, 신국태, 김미현 학생, 서혁준 교수)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서버스’팀 아우디코리아 공모전 2등상 자율주행 버스 음식 등 제안 호평 “수도권 학생과 붙을 자신감 생겨” 모빌리티의 미래를 제안하고 이동을 편리하게 해 줄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젊고 혁신적인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AVK- Future Mobility Challenge)’에서 영남대 ‘서버스’ 팀이 2등상(카이스트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상,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8일 이들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 221호실을 찾았다. 버스와 상업공간의 합성을 구현한 서버스팀(서비스+버스)이 주로 사용하는 이 강의실의 유리벽에는 갖가지 그림이 빼곡하게 붙어있다. 좋은 아이디어를 위해 고민해 온 흔적들이 역력해 보였다. 공모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맏형 손희봉 씨(24·산업디자인학과 3년)은 “지난해 10월 스터디를 하다 우연히 공모전을 알게 됐다. 120여 개 팀이 경쟁을 벌인 끝에 10개 팀이 예선을 통과했고, 5개 팀이 3차 멘토링을 거쳐 최종 발표를 했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 중인 버스에서 햄버거·커피·헬스·미용 등 서비스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제안했다. 공간을 분리하기도 하고 합치기도 해 시간대별로 서비스제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국태 씨(23·산업디자인학과 3년)는 “디자인과 기술적인 면을 고려해 접합점을 찾는 과정이 어려웠다. 전공파트인 디자인 쪽에 치우치다 보니 기술파트가 많이 약해 멘토링을 받아 솔루션을 해결했다”며 “지방대 출신이라는 위축감을 뒤로 하고 수도권 학생들과 한번 붙어 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부쩍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막강 서버스팀이 탄생하기까지 지도한 서혁준 교수(34·산업디자인학과)는 “멋진 이미지 하나로 승부를 가리는 게 아니라, 최종 선발과정을 통해 계속 고민하고 수정 발전하는 것이 채점되기 때문에 다른 공모전에 비해 AVK공모전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지역에 살고 있지만, 국제 공모전 등 큰 규모의 공모전에도 참가해 미래차 산업의 변화와 전략, 이동수단의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통찰, 브랜드와 업체들은 어떤 준비를 하는지, 시야를 더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대회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12월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결선 진출 5개팀은 자동차 전문가 및 관련 교수에게 멘토링 프로그램 기회를 부여받고, 총 상금 1천만 원, 독일 본사 방문 기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턴십 지원 시 가산점 혜택을 받는다. <영남일보 기사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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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생화학부 4학년 허준녕(제1저자), 화학과 박사과정 도정연(교신저자) 지도교수 도움 없이 학생들이 논문 작성 전 과정 수행 연구논문 공업화학 분야 국제 저널 최신호 게재 [2019-2-13] 영남대학교 화학생화학부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공동연구가 결실을 이뤘다.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지도교수의 도움 없이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 제기부터 실험, 결론 도출 등 논문 작성 전 과정을 수행해 의의가 크다. 화학생화학부 4학년 허준녕(24, 사진 아래) 씨가 제1저자로, 대학원 화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도정연(27, 사진 위) 씨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공업화학 분야 국제 저널 <공업화학회지(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 영향력지수(IF) 4.84> 온라인판에 선 공개 됐으며, 2월 25일자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들이 발표한 논문은 값이 저렴하면서 효율이 높은 염료 폐수 처리용 광촉매 개발에 대한 연구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쌀의 껍질(쌀겨)을 탄소 자원으로 사용해 폐기물 재활용과 함께 촉매 제조 비용을 낮췄다. 논문의 제1저자인 허준녕 씨는 “쌀겨를 활용해 메틸오렌지 100ppm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6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기존에 잘 알려진 티타니아 광촉매보다도 더 우수한 광 활성을 나타냈다.”면서 “유기물 분해에 탁월한 저비용의 광촉매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정연 씨는 “철의 자기적 성질을 이용해 반응 후 촉매를 회수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촉매를 설계해 경제적일뿐만 아니라, 자성을 띄는 촉매를 자석으로 쉽게 회수함으로써 반응 후 촉매들로부터 유발되는 2차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쌀겨를 탄소 자원으로 사용함으로써 폐기물 재활용도 늘릴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어 학문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매우 유용하다.”고 이번 연구의 성과를 말했다. 영남대 화학생화학부의 연구력은 학부와 대학원을 가리지 않고 유명하다. 학생들은 학부 때부터 교수, 대학원생들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고,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결과를 내고 있다. 오는 2월 22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허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은 열 촉매 개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히며 “국내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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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IT대학·PRIME사업단 70여명 참가…기계공학부 ‘bot날두’팀 우승 기계·전자·전기·SW·무선통신 기술 등 융합 ‘밸런싱 로봇’ 직접 제작·운용 “다양한 전공 지식·기술 융합하며 문제해결 능력 키워” [2019-2-1]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로봇축구대회 ‘제2회 YU RoboCup’을 개최했다. 영남대 기계IT대학과 PRIME사업단 주최로 1월 31일 오후 1시 영남대 자동차관 로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PRIME로봇사업단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PRIME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학부(과)에서 7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YU RoboCup’ 대회는 자작 ‘밸런싱 로봇(Balancing Robot)’을 이용한 로봇 축구대회다. 학생들은 기계, 전자, 전기, SW, 무선통신 기술 등을 융합한 밸런싱 로봇을 직접 제작해 대회에 참가했다. 학생당 로봇 1개씩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직접 제작한 로봇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RC조종기 등으로 제어하며 지정된 경기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최근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로봇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등 로봇공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IT 기술이 융합된 밸런싱 로봇을 직접 제작하고, 운용해봄으로써 기술 융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영남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창의적 융합인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융복합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기계공학부 조용운(2학년), 이태훈(2학년, 이상 ‘기계시스템전공’) 학생으로 구성된 ‘bot날두’ 팀(오른쪽 사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자공학과 김가연(3학년), 이승재(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EESOFT’ 팀이 준우승에 올랐다. 한편, 영남대는 교육부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의 일환으로 2017학년도에 기계IT대학을 설립했다. 영남대는 기존 공과대학 내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기계 전공을 분리해 기계IT대학을 설립하고 해당 대학 내에 로봇기계공학과와 자동차기계공학과를 신설했다. 영남대는 기계IT대학을 통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분야와 함께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인 지능형 로봇, 미래 자동차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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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오’, 새로운 직업 제안해 창직 어워드 ‘금상’ 추억 깃든 의류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 담아내 실사례 활용 시제품 제작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 보여 [2019-1-30] <영남대학교 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오> (앞 왼쪽부터 서기태, 유광진, 정경민, 뒤 왼쪽부터 강량관, 박성민) 영남대학교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직업으로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패션 리마인더(Fashion Reminder)’, 영남대 심리학과 유광진(25, 4학년), 강량관(23, 3학년), 의류패션학과 박성민(23, 3학년), 서기태(22, 2학년), 정경민(21, 1학년) 씨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파츠 스튜디오(Partz Studio)가 제안한 새로운 영역의 직업이다. 그들은 패션 리마인더는 추억이 깃든 의류를 재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중·고등학생 시절 입었던 교복을 활용해 다이어리 북커버를 만든다거나, 대학 과잠(학과 잠바)을 이용해 서류 가방이나 노트북 파우치 등을 만들어 직장인들이 재활용함으로써 학창시절의 추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여성들이 임신 중 잠깐 입는 임부복을 어린이 의류로 다시 디자인해 자녀와 추억을 공유하도록 하는 식이다. 시간이 지나 입지 않는 의류를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패션 디자인에 추억이라는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이들이 제안한 패션 리마인더는 지난달 열린 ‘2018년도 전국 청년취업아카데미사업 창직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유광진 대표는 “실제 모자를 섭외해 어머니가 입었던 임부복을 어린이용 옷으로 새롭게 만드는 등 시제품을 제작하고 브로슈어도 만들었다. ‘패션 리마인더’가 아이디어를 넘어 새로운 직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영남대 링크플러스(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창직과정) YU_황금소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의 창업 아이템 개발과 취·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파츠 스튜디오 동아리는 창직 활동과 함께 패션 디자인 브랜드 ‘파츠 스튜디오’를 런칭해 직접 디자인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영남대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는 오는 4월부터 ‘2019년도 청년취업아카데미(창직과정) YU_황금소로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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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졸업 후, 약사로 1년 여 근무…사법시험 도전 2년 여 만에 차석 합격 대화와 토론에 대한 갈증이 법조인 준비 계기 약사 경험 도움 될 것…제약, 의료기기 분야 등 로펌에서 전문성 쌓을 것 [2019-1-23] 지난 14일 열린 제48기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영남대학교 출신 이제하(30) 씨가 차석을 차지해 법무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씨는 국내 최고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다. 영남대 약학대학을 2011년 2월 졸업한 이 씨는 약사 출신이다. 2013년 2월부터 약 1년 여간 경남 김해에서 약사로 활동했다. 2014년 3월 약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들어간 이 씨는 법학 학점을 독학사로 이수하며 공부한 끝에 2016년 제58회 사법시험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약사로서 남부러울 것 없던 이 씨가 사법시험에 도전한 계기는 대화와 토론에 대한 갈증이었다. 이 씨는 “대화와 토론에 대한 갈증이 컸고, 학창시절 치열하게 살지 못한 과거가 후회되기도 했다. 그러한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무언가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법학을 공부하면서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한 사례들을 배우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기준을 정립하면서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즐거움이 쌓여갔다.”면서 수험생활의 소회를 밝혔다. 하나도 갖기 어려운 전문 자격증 2개를 가진 그의 공부 비결이 궁금했다. 이 씨는 “공부의 효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요 부분 위주로 뼈대를 세우면서 반복해 나가고, 어느 정도 뼈대에 대한 감이 잡히면 세부적인 부분을 공부한다. 시험 자체에 대한 대비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험의 전 과정을 연습하는 훈련을 하면서 시험의 단계별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알고리즘화해 공부했다. 지난해 유튜브(Youtube)에 사법연수원 관련 공부법을 동영상으로 업로드 해 두었었는데, 기록형 법학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참조하면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씨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사법시험이 2017년을 마지막으로 폐지가 예정돼 있어 시험 응시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지금 이 시간에도 시험과 취직을 준비하는 분들이면 누구나 ‘실패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실패는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정확히 파악해 방향성을 보완하고 수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사이자 변호사로서의 활동 계획도 궁금했다. 이 씨는 “짧지만 약사 실무 경험이 로펌에서 지식재산권, 규제(Regulation)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제약, 의료기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TMT(Technology, Media and Telecom) 분야에 관심이 있다. 로펌에서 전문 분야들을 접해가면서 관심 분야를 정립하고 전문성을 쌓고 싶다.”고 변호사로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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