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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91학번 윤영일 동문, 해외 인턴십 호주지역 자문위원 위촉 인턴 기업 발굴부터 이력서 작성, 현지생활 가이드 역할까지 미국, 홍콩 등에 이어 영남대 해외 인턴십 거점 기대 [2018-5-14] “해외 인턴십, 처음에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꿈과 열정을 갖고 도전해보는 경험, 그 자체가 나중에 큰 자산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호주에 거주하는 영남대 동문이 후배들의 해외 인턴십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8년째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윤영일(47, 위 사진 오른쪽) 비전 인베스트먼트 컨설팅(Vision Investment Consulting) 대표가 그 주인공. 윤 대표는 영남대 화학과 91학번 출신으로 졸업 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2001년 호주로 건너갔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서 1년 동안만 지내다 돌아올 생각이었던 그에게 다니던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서십을 제안했고, 결국 그는 호주에 정착하게 됐던 것. 그러던 그가 최근 영남대 해외 인턴십 호주지역 자문위원을 자원했다. 맨손으로 호주로 건너가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자리 잡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해 주기 위해서다. 보수나 대가가 없는 후배들을 위한 순수 재능기부다. 윤 대표는 “호주에 거주하면서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호주를 찾는 후배를 우연히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조금만 조언을 해주고 도와주면 후배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다시 모교와 인연이 닿은 만큼 호주를 찾는 후배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호주에서 학생들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이나 기관 발굴에서부터 영문 이력서 작성, 현지 생활 가이드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지회 위원장, 시드니 코트라(KOTRA) 지역전문가, 재호 대구경북향우회 사무총장, 영남대 호주동문회 총무 등 현지에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영남대 학생들의 인턴십 활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표는 “기업 인턴십 뿐만 아니라,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공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거나, 코트라나 한국 영사관 등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관이 많다.”면서 “반드시 인턴십과 취업을 연계해서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호주가 학생들을 위한 또 하나의 해외 인턴십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는 미국과 홍콩 등에 매년 수십 명의 학생들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파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LA에 거주하고 있는 캐씨 킴(Kathy Kim) 자문위원의 역할이 크다. 그 역시 영남대 가정학과 77학번 동문으로 미국 지역 인턴 학생들의 대모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8년째 자문위원을 하고 있는 그의 역할 덕분에 영남대의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후배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해외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윤 대표는 “인턴십 준비과정부터 경험이 있는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같은 선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준비한 만큼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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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출신 유학생 바시르 氏 딸, 영남대 도움으로 건강 되찾아 영남대 병원, 대한적십자사, 수련로타리클럽 등 여러 기관 발 벗고 나서 영남대 찾아 한국어로 직접 감사 인사…고마운 마음 담아 손편지도 적어 “가족에게 새 삶과 희망 찾아 준 영남대, 한국과 인연 이어갈 것” [2018-5-11]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중인 바시르 씨 가족과 교직원들> (오른쪽 첫번째부터 김기수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 바시르 씨, 왼쪽에서 두번째 파르자나흐 양) “한국에 유학 와서 아픈 딸까지 치료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영남대 덕분에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을 찾았어요.” 장애를 갖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13세 소녀가 영남대학교 등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중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유학중인 마흐무디 모하마드 바시르(31, Mahmoodi Mohammad Bashir) 씨의 딸 마흐무디 파르자나흐(13, Mahmoodi Farzanah) 양 이야기다. 사연은 이렇다. 파르자나흐 양은 2005년 3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출생당시 제왕절개수술 과정에서 다리 골절 사고를 당한다. 출생이후 골다공증 등의 합병증과 골절 재발이 이어졌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관절에 장애를 갖고 살아왔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의료진이 수술과 치료를 권했으나, 경제적인 여건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까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냉가슴만 앓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3월 아버지인 바시르 씨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공적개발원조(ODA) 장학생으로 선발돼 유학을 오게 된다. 바시르 씨는 “불편한 몸으로 생활하는 딸을 두고 유학을 오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 공부를 하면서도 항상 딸 걱정이 앞섰다. 영남대 교수님, 직원들과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딸 이야기도 하게 됐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됐는데, 제 딸을 위해 여기저기 도움을 청하셨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유학생의 딱한 사연을 접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교수와 직원들은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을지 백방으로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기적같이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이 대학으로 왔다. 여러 기관이 발 벗고 나섰다. 영남대 병원과 대한적십자사, 대구수련로타리클럽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지난 3월 26일 파르자나흐 양이 영남대 병원에서 골성장판억제술을 받았다. 현재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고 회복 중에 있다. 파르자나흐 양은 “한국에서 유학중인 아빠가 항상 그리웠다. 아빠가 공부하고 있는 한국에서 수술을 받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이제 아빠랑 마음껏 뛰어놀고 싶다.”며 기뻐했다. 5월 10일 오후, 파르자나흐 양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찾았다. 도와준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다. 꼭 한국어로 직접 감사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건강한 모습으로 영남대를 찾은 파르자나흐 양은 서툴지만 제법 정확한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했다. 밤새 영어로 꾹꾹 눌러쓴 손편지도 잊지 않았다. 영남대 교직원을 비롯해 영남대 병원 등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 한 장에 고스란히 담았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최정호 행정실장은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할 줄은 몰랐다. 교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뿌듯한 하루인 것 같다. 바시르 씨 가족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흐뭇해했다. 바시르 씨는 “졸업 후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면 건강해진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우리 가족에게 새 삶과 희망을 준 영남대는 물론 한국과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파르자나흐 양은 지난 4월 퇴원 후 통원치료 중에 있으며, 5월 중순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버지인 바시르 씨는 오는 8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영남대 병원은 파르자나흐 양이 성장기에 있는 것을 고려해 지속적인 추적 관찰도 지원하기로 했다. 파르자나흐 양이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더라도 현지에서 엑스레이검사를 시행해 관련 자료 등을 영남대 의료진에게 송부하는 방법으로 원격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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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대학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및 한국어강좌 개설 추진 캄퐁참 주 교육청, 현지 고교생 영남대 진학 지원 등 MOU 체결 협의 왕립 프놈펜대학교, 2+2 복수학위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교류 활성화 논의 [2018-5-9] <영남대가 캄보디아 웨스턴대학교와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 등을 위한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교육 한류’ 수출을 본격화했다. 영남대의 특성화교육과정인 새마을교육 프로그램을 필리핀 대학에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캄보디아로까지 수출하게 된 것. 이와 더불어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 강좌 개설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허창덕 대외협력처장, 김기수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원장, 이원영 국제교류팀장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과 캄퐁참 주(Kampong Cham Province)의 대학교와 고등학교,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을 잇달아 방문했다. 방문의 주요 목적은 캄보디아 현지 대학교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Department of Saemaul Economic Development)’를 설립하는 것. 이를 위해 30일 오전 프놈펜에 위치한 웨스턴대학교(Western University)를 방문한 영남대 방문단은 키응 로타나(Kieng Rotana) 총장과 대학 차원의 국제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영남대학교를 소개하는 홍보동영상이 상영되자 협약 체결을 축하하러 강당에 모인 학생 200여명과 교직원 등은 환호성을 지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대학은 웨스턴대학교 캄퐁참 캠퍼스(Western University Kampong Cham Branch)에 새마을경제개발학과 설립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 방문단은 다음 날인 1일 캄퐁참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호크 타부스(Hok Thavuth) 웨스턴대 캄퐁참 캠퍼스 부총장 등과 학과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그렸다. 아울러 캄퐁참 캠퍼스의 교수 10여명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새마을운동’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오른쪽 사진) 캄퐁참 캠퍼스의 학생지원센터장 오욱 캠디(Ouk Khamdy) 교수가 먼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을 어떻게 캄퐁참 지역에 확산할 것인가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이에 대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이 총평을 하는 방식으로 이어진 이날 토론회는 캄보디아에 새마을운동의 첫 씨앗이 뿌려지는 현장이었다. 이어 두 대학 관계자는 새마을운동 개발예정지인 외딴 섬마을을 직접 찾아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새마을운동의 현지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캄보디아 방문 사흘째인 5월 2일에는 웨스턴대학교 캄퐁참 캠퍼스에서 한국학연구센터(Center for Korean Studies) 개소식(위 사진)도 열렸다. 재학생 250여명의 환호 속에서 이날 문을 연 한국학연구센터는 앞으로 한국어강좌 및 한국학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캄퐁참 주민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허브센터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두 대학은 교환학생, 단기연수단, 해외자원봉사, 이러닝(e-learning) 프로그램 운영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영남대는 이번 캄보디아 방문에서 캄퐁참 주 교육청과 교류 협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캄퐁참 주 교육청은 영남대가 운영하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새마을교육프로그램, 외국인 장학제도 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영남대와의 MOU 체결을 통해 현지 고등학교 졸업생의 영남대 진학 지원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어 영남대는 현지 대학교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캄퐁참 주 초·중·고교 교사양성기관인 ‘교원양성센터(Teaching Training Center)’를 방문해 영남대 알리기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 대학 홍보 활동을 펼쳤다. <캄퐁창 주 교원양성센터 재학생 대상 설명회> 영남대 서길수 총장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새마을운동이나 한국학, 한국어 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면서 “영남대가 체계적으로 정립한 ‘새마을학’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교육 한류’를 영남대가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캄보디아 현지에서 영남대 동문들이 주최한 만찬도 열렸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졸업하고 캄보디아로 돌아가 요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교 방문단이 온다는 소식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자리를 만든 것. 환영만찬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 5명을 비롯해 캄보디아 교육부, 경제부, 관광부, 외교부 등 중앙정부 관료 8명도 함께 해 영남대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자매대학인 왕립프놈펜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및 캄보디아-한국협력센터(CCKC: Cambodia-Korea Cooperation Center)를 방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 활성화, 해외자원봉사 공동 실시, 복수학위제,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예술교육 특성화를 중점 추진 중인 프놈펜국제예술대학(PPIIA: Phnom Penh International Institute of Art)도 방문해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머지않아 캄보디아에 불어 닥칠 교육 한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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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 선정 불가리아 체노프경제대학교와 교수·학생 교환…참가자 각각 4천 유로 지원 1호 교환교수로 체노프경제대 총장 내교…학부·대학원생 대상 특강 [2018-5-4] <3일 영남대 경영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불가리아 체노프경제대학교 이반 마체브스키 총장>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EU(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교수,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남대가 EU의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Erasmus(European Region Action Scheme for the Mobility of University Students) Plus Program]’에 선정된 것. 영남대는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2016년 불가리아 체노프경제대학교(The D.A. Tsenov Academy of Economics)와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는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으로 교수와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영남대 김순양 행정학과 교수가 체노프경제대학교로 파견돼 현지 강단에 섰으며, 체노프경제대에서는 이반 마체브스키(Ivan Marchevski) 마케팅학과 교수가 5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영남대를 방문한다. 이반 마체브스키 교수는 방문기간 중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시간의 특강과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2018학년도 1학기에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처음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4학년 장상윤(23) 씨가 체노프경제대에 파견됐으며, 체노프경제대 빅토로프 즈라틴 보리소프(Viktorov Zlatin Borisov, 23) 씨가 영남대 무역학과에서 오는 6월까지 수학한다.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각 대학에 파견되는 교수와 학생은 각각 4,000유로(약 515만원, 2018년 5월 3일 기준 환율)를 EU로부터 지원받는다. 특히,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영남대를 방문한 1호 교환교수인 이반 마체브스키 교수는 현재 체노프경제대 총장을 맡고 있어 이번 교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양 대학 간 폭넓은 교류가 기대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영국 옥스퍼드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명문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EU에서 공인하고 지원해주는 교환 프로그램으로 대학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기대가 크다.”면서 “교수와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유럽 등 세계의 명문 대학들과 다양한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은 1987년 시작된 EU의 학생 교환 지원 프로그램이다. EU는 2014년 1월부터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해 교육, 연구, 청소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EU 내 대학교에서는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으로 EU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과 교수, 학생, 전문가 교환 프로그램을 지원해 EU 내 대학교의 교육·연구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에라스무스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각 대학을 방문하는 교수들은 초청 대학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제공하거나, 현지 교수진들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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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로를 거닌 사람] 박승득 연극 배우 [영대신문] 김채은, 윤신원 기자 영어영문학과 74학번 박승득 동문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우리 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박승득 동문(영어영문학과74)은 증권계 기업에서 대표이사로서 일하다가, 현재 무대에서 감동을 선사하는 연극인으로서의 삶도 살고 있다. 이에 박승득 동문을 만나 연극 배우가 된 계기와 그의 대학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자신은 어떤 대학생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다녔던 대학생이었어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하고, 영어공부도 틈틈이 하는 학생이었죠. 그리고 연극 동아리인 ‘천마극단’ 활동도 열심히 했어요. 그렇다면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어떤 활동인가요? ‘천마극단’ 동아리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천마극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15개 작품에 출연했어요. 저는 영어영문학과 학생이었지만 대학시절을 돌아보면 연극학과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웃음) 천마극단 연극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 매번 중간고사 기간과 비슷했어요. 그러다 보니 수업에 거의 참석을 하지 못해 학점이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천마극단’ 활동이 즐거웠기에 후회하지 않아요. 대학시절, 만났던 사람 중 선생님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은 누구입니까? 천마극단과 봉사동아리인 운사(UNSA)에서 함께 활동한 친구들이 기억에 남아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요? 천마극단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입학하자마자 바로 천마극단에 입부한 것은 아니었어요. 친한 선배 중 한 분이 천마극단의 단원이었어요. 평소 동경하던 분이었기에, 선배를 따라 연극을 해 보고 싶었어요. 이후 선배의 추천으로 천마극단의 단막극에 참여하게 되면서 천마극단과 인연을 맺었어요. 천마극단은 선배님께 어떤 의미였나요? 천마극단은 제게 큰 의미가 있어요. 아마 천마극단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경영학 박사학위도 받지 못했을 거예요. 제가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유가 천마극단의 지도교수가 되기 위해서였으니까요. 연극을 워낙 좋아했기에 천마극단의 지도교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됐어요. 하지만 대학 시절 성적이 낮아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경영학과 교수가 되고자 했어요. 천마극단의 지도교수를 향한 목표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천마극단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당시 공연 일주일 전에는 모든 부원들이 대명동 캠퍼스 강당에서 지냈어요. 공연을 위해 일주일 동안 밤을 새면서 연습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연극이었기에 힘든지도 몰랐어요. 선배님의 재학시절 천마극단과 지금의 천마극단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당시에는 연극에 빠져 사는 사람이 많았어요. 지금은 후배들이 취업 경쟁으로 인해 제가 활동하던 시절처럼 하고 싶은 연극을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안타까워요. 그래도 공연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대견해요. 연극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연극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성격도 긍정적으로 변했어요. 연극에서는 상대방과의 호흡이 중요하기에 연극 활동을 하면서 단합심을 기를 수도 있었어요. 취업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대학을 다녔던 시절에는 취업을 위해 기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야 했어요. 저는 연극을 하면서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어요. 두꺼운 대학노트를 영어 단어장으로 만들어 공부하기도 했죠.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유리자산운용 등, 증권사와 관련된 곳에서 재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증권사와 관련한 꿈을 갖고 있었나요? 증권사와 관련된 꿈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요. 대학을 졸업한 후, 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찾던 중 우연히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해외학위 소지자를 공채로 모집하고 있었어요. 운이 좋게도 제게 지원 자격이 주어져 증권사에 입사하게 됐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크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어요. 같이 일했던 동료들도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덕분에 직장생활이 즐거웠죠.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동양종합금융증권에 재직할 당시 만났던 제 후배가 기억에 남아요. 그 후배는 증권사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기자’라는 꿈을 지니고 있었어요. 후배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자에 도전해 언론사에 입사했어요. 노력을 통해 꿈을 이룬 모습이 멋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직장을 다니시다가 연극계로 돌아가려니 적응하기 힘들지 않으셨나요? 직장을 다니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연극 공연을 보러 다녔어요. 서울에 살고 있지만 대구에서도 공연이 있으면 보러 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직장에서 대표이사를 맡아 하던 중, 천마극단 선·후배 합동공연 준비를 위해 주말마다 대구에서 연습하기도 했어요. 꾸준히 연극을 했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연극배우로 활동할 수 있었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난 후 맡았던 배역 중에 기억에 남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작년 12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했던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의 주인공 ‘세몬’ 역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그 연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퇴장이 없기 때문이에요. 보통 연극은 극 중간에 중·퇴장이 있는데, 제게 중·퇴장이 없는 연극은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천마극단에서 단원으로 활동할 시절, 연기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잉여부부’라는 연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당시 공연이 일주일 남은 상태였는데, 연출가와 배우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1막만 연습했어요. 공연 전날 2막부터 4막까지 단기간에 연습한 후, 공연을 진행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대사도 제대로 외우지 못한 상태였고, 배우들과의 동선도 잘 맞지 않았어요. 연극을 하려면 대사를 정말 완벽하게 암기하고 배우들과의 호흡도 잘 맞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지금도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연을 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요. 요즘도 불안할 때 대사를 다 외우지 못한 채로 무대에 오르는 꿈을 꿔요. 2013년, 제7회 천마극단 선·후배 합동공연 ‘우리 읍내’에 직접 출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는 공연에 참가했기에, 더욱 본인에게 의미가 클 것 같습니다. 당시 천마극단 선·후배 합동공연에 참가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꼈나요? 천마극단 선·후배 사이에는 ‘연극’이라는 공통점이 있죠. 2013년 당시에 선·후배합동공연을 하기 위해 서로 시간을 맞춰 연습하고, 십시일반으로 공연을 하니 정말 뿌듯했어요. 이처럼 연극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모여 연기했기에, 선·후배 관계가 더욱 돈독하게 맺어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후배들을 보니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어요. 연극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우선 다양한 배역을 연기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에서 ‘세몬’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어요. ‘세몬’의 걸음걸이나 생각, 행동 등 ‘세몬’ 자체에 몰입하며 연기했어요. 그 후 ‘세몬’이라는 역할에 몰입해 있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여운이 남아 허전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것은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무대 뒤에서 자신의 연기 차례를 기다리며 설렘을 느끼는 것도 매력이에요. 그리고 제 차례가 다가오기에 앞서 무대 조명이 꺼지는 순간, 가장 설레요. 연극 배우로 활동하면서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연극 배우지만 여전히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떨려요. 저는 극 중 인물을 연기할 때 제가 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해요. 극에 몰입을 하면 역할에 자신감이 생겨서 무대 공포를 극복할 수 있어요. 기업계와 연극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목표가 생기면 자신감 있게 나아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목표를 달성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연극에서는 극에 대한 관객의 평이 좋을 때 가장 행복해요. 관객의 평이 좋은 것은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연극배우로서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배우 이호재 씨가 제 롤 모델이에요. 그분은 대사할 때 발음이 정말 좋으시고, 연기를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할 정도로 베테랑 배우예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건강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가족과 잘 사는 것이에요. 70세가 되더라도, 제가 대사를 잘 외운다면 배우 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물론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배우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하는 것이 제 목표에요.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 인생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대학교를 다닐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았으면 좋겠어요. 항상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한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도 해야 하지만, ‘생활’도 해야 해요. 여기서 ‘생활’은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우리 대학교 후배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최대한 빨리 찾아서, 최선을 다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