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대신문 1641호-천마로를 거닌 사람] 황채현, 김달호 기자 경영학과 73학번 노병수 동문 문화인, 언론사를 이끌다! 우리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노병수 동문(경영학과73)은 여러 직업을 거쳐 영남일보 사장이 됐다. 그가 거친 직업만 해도 교수, 대구시장 비서실장, 동구문화재단 대표 등 수없이 많다. 이에 노병수 영남일보 사장을 만나 영남일보 사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의 대학 생활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 시절에 무엇을 하셨나요? 입학하기 전에는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입학을 하고선 공부 이외의 다양한 활동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영대신문과 봉사 동아리예요. 영대신문에서 학생기자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선배의 추천을 받았어요. 선배가 영대신문에 한 번 지원해 보라고 추천해서 학생기자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시작한 영대신문이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영대신문을 뺀 대학 생활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어요. 영대신문에선 어떤 일을 하셨나요? 1학년 때 컷기자로 활동하다가 2학년 때 편집부장을 했어요. 원래 2학년은 기자를 맡아야 하지만, 당시 영대신문에 사정이 생겨 제가 편집부장을 맡게 됐죠. 3학년때도 편집부장을 이어 하다가, 4학년 때 편집국장을 맡았어요. 또한 대학원 시절에도 영대신문에 만화를 연재했어요. 대학교를 졸업하면 영대신문과의 인연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6년 동안 영대신문에 몸 담은 것과 다르지 않죠. 학생기자 활동이 힘들진 않으셨나요? 기사를 쓰고 선배들에게 퇴고 받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한번은 선배가 제가 쓴 기사를 읽지도 않고 바로 찢어버리는 일도 있었죠. 그때 열심히 쓴 기사가 버려지는 걸 보니 서럽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기자 생활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글쓰기 능력도 향상됐고, 무엇보다 사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죠. 대학 시절에 원했던 직업은 무엇인가요? 다른 사람들처럼 돈을 많은 벌고 싶다는 생각보다 기자나 교수처럼 지적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었어요. 이후 대구공업대학교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했으니 어느 정도 제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죠. 대구공업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갔나요?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만 하는 딱딱한 교수보다는 학생들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교수로 학생들에게 다가갔어요. 다른 교수들과 달리 같이 운동장에서 뛰놀기도 하고, 학생들이 하는 동아리나 봉사활동을 같이 하면서 함께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다른 교수들은 안 좋게 봤을지 몰라도 학생들에겐 오랜 추억으로 남았으리라 생각해요.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대구시장 비서실장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희갑 전 대구시장님이 먼저 저와 함께 일을 하고 싶다며 비서실장직을 제안하셨어요. 처음엔 비서실장이란 직책이 생소해 고민했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죠. 비서실장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해외출장이었어요. 비서실장이다 보니 공항에 도착하면 대사관, 현지 기업 등에서 마중을 나와 있었죠. 그런 대우가 낯설면서도 즐거웠어요. 또한 해외출장을 가면서 봤던 경관들이 기억에 남아요. 가장 기억에 남은 경관은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지나갔을 때예요. 그때 마침 달이 막 떠오른 시간이었는데, 달이 떠오르니까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들었어요. 그 모습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떠올라요. 비서실장으로 재직하시다가 문화 분야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를 다닐 때 같은 동아리를 했던 친구들이 문화계로 올 것을 제안했어요. 그 친구들은 당시 문화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었고, 지금도 문화 기획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문화 분야에 종사한 적 없는 저를 불러줘서 놀랐죠. 문화 분야에 종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2011년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문화행사기획단장으로 활동했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단장으로서 마라톤 코스를 짜고 개·폐회식 관리를 하는 일을 맡았어요. 또한 대회의 중요한 행사 기획도 담당했죠. 이후 대구시에서 대구컬러풀축제 문화행사기획단장을 맡아달라고 제의해서 겸직을 하기도 했어요. 동구문화재단 대표직을 맡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구시 동구청장님께서 저와 일을 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왔어요. 당시 대구시문화재단 대표로 일하고 싶었기에, 고민을 했지만 동구청장님의 제의를 받아들여 동구문화재단 대표로 재직하게 됐어요. 동구문화재단 대표로서 어떤 업무를 하셨나요? 피아노 공연이나 대중가요 공연을 기획했어요. 그리고 당시 정부가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활동을 권장하던 때라 도서관 설립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썼죠. 교수, 비서실장, 동구문화재단 대표 등 여러 직책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직책을 자주 바꾼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무언가를 새롭게 바꿔야 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를 통해 배운 점도 많아요. 항상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자세로 임하다 보니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것을 매번 배울 수 있었죠. 또한 직책에 따라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니, 나의 좁은 시야가 넓게 트이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지막으로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꿈이 있나요?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어요. 많은 일들을 맡아 쉼 없이 달려오면서, 이제 직책을 갖고 싶다는 생각보단 아름답게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환생할 수 있다면, 다른 별에서 태어나 또 다른 경험을 쌓길 원해요. 취업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청년들은 너무 성공에 집착해요. 북경대 학생들은 취업보단 창업을 하고 싶어 해요. 그들은 성공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을 이루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죠. 우리나라의 청년들도 성공을 위해 달려가기보단 창업 등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길 바라요. 더불어 이를 위해 대학교가 창업에 도움을 주는 창조적인 공간으로 변화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떤 일에 도전하든 두려워 말고, 자신의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 부각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길 응원합니다.
-
필리핀 국립대 7개 캠퍼스 중 하나, 16일 영남대 방문해 MOU 교수·연구원·학생 교류, 학술정보 교류, 공동연구 수행 합의 박정희새마을대학원-로스바료스대 공공행정개발대학 간 상호 협력 논의 [2018-4-16]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필리핀 로스바뇨스대학교(Th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Los Baños)와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오전 11시 로스바뇨스대학교 페르난도 산체스 주니어(Fernando C. Sanchez, Jr.) 총장 일행이 영남대를 방문해 서길수 총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의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대학은 ▲교수 및 연구원 교류 ▲학생 교류 ▲공동 연구 수행 ▲강의 및 학술대회 개최 ▲학술정보 교류 등을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양 대학은 향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로스바뇨스대학교의 공공행정개발대학(College of Public Affairs and Development) 간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구체적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길수 총장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지식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만큼 이번 필리핀 로스바뇨스대학교와의 협약 체결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산체스 주니어 총장(오른쪽 사진 오른쪽)도 “영남대와의 협약 체결에 기대가 크며, 양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간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바뇨스대학교는 필리핀 최고 국립대학교인 UP(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의 7개 캠퍼스중 하나로 농과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국제농업연구소인 ‘국제미작연구소(IRRI)’ 협력대학이다. 9개 단과대학, 1개 학부, 1개 대학원에 13,7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
-
전자재료용 고분자 화합물 ‘폴리이미드’ 관련 연구 성과 탁월 국제저명학술지 논문 110여 편 게재, 국제특허 등 18건 특허 출원·등록 한국고분자학회 신진학술상, 영남대 강의우수교수상 등 수상 [2018-4-10] 영남대 이승우(47) 화학공학부 교수가 지난 4월 4일~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중견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전자재료용 고분자 재료로 대표적인 고내열성 고분자 화합물인 폴리이미드에 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새로운 단량체 합성을 통해 절연 특성을 높일 수 있는 폴리이미드 합성 연구, 고분자 박막 필름의 거동, 고분자 나노미세 구조의 제어 및 전도성 고분자 나노구조체의 전기적 합성과 응용 분야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는 고내열성 폴리이미드 연구 등 폴리이미드 합성과 특성 분석에 대한 연구결과를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 나노 레터스 , 스몰,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 저명학술지에 11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국제 특허 3건과 국내 특허 15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 이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박사 학위 취득 후 2006년부터 영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3년 한국고분자학회 신진학술상, 2015년과 2017년 영남대 우수강의교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고분자학회는 고분자 관련 학문 및 기술 발전과 보급, 고분자과학 및 고분자공업 진흥을 위해 1976년 창립됐다. 4개 지부(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호남) 4,5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고분자 분야 국내 최대 학회 중 하나다. 한국고분자학회는 2013년부터 ‘중견학술상’을 제정해 국내 고분자 과학과 공학 발전에 공헌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우수 중견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 후 7년이 경과된 중견연구자를 대상으로 최근 5년간 대표 논문 성과로 선정한다. 수상자는 춘계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각 2명씩 선정한다.
-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대상 ‘초청특강 시리즈’ 일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성장 정책과 국제협력의 역할’ 주제 “르완다 ‘우무간다(Umuganda)’, 새마을운동과 비슷해…발전 위해 주민 참여” [2018-4-6] 에마 이숨빙가보(Emma Isumbingabo, 위 사진) 주한 르완다 대사가 영남대에서 특강했다. 6일 오후 1시 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307호에서 진행된 이날 특강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을 비롯해 인근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르완다 유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는 지금까지 24명의 르완다 유학생이 졸업(수료 포함)했으며, 현재 12명의 르완다 학생이 재학 중이다. ‘르완다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성장정책과 국제협력의 역할’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특강에서 에마 이숨빙가보 대사는 르완다의 개발 목표와 정책방향, 르완다 재건 과정에서의 국제협력의 역할, 르완다의 우무간다(Umuganda) 운동, 시민교육 등에 대해 특강했다. 이날 특강에서 에마 이숨빙가보 대사는 “르완다의 성장정책 중 하나인 ‘우무간다’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닮은 점이 많다. ‘우무간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르완다에서는 어려운 일을 해결하기 위해 가족, 친구, 이웃이 힘을 모았다.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과 비슷하다.”면서 “‘우무간다’는 주민들을 마을의 공동 작업(Community work)에 참여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의 초청특강시리즈(Invited Lecture Series)의 첫 번째 특강이다. 특히, 이번 주한 르완다 대사의 특강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르완다 현지 공무원 출신 유학생의 섭외로 성사됐다. 자국 유학생의 특강 요청에 에마 이숨빙가보 대사가 흔쾌히 응한 것이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초청특강시리즈를 통해 각국 주한 대사를 초청해 공적개발원조(ODA), 국제개발협력, 발전경험 등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마 이숨빙가보 주한 르완다 대사 일행이 특강 전 서길수 총장을 접견했다. >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김기수 원장은 “각국에 파견돼 국제협력 업무를 추진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외교사절단의 수장으로부터 직접 강의를 듣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새마을국제개발을 전공하는 학생에게 귀중한 실천적이고 실무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에서 유학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이 졸업 후 국제개발 및 지역개발 전문가로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3개대(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경산시 MOU 체결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SNS통상 프로그램 운영 5월부터 해외출장 동행, 통·번역, SNS 체험 포스팅 등 다양한 활동 전개 [2018-4-6]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지역 대학들과 함께 지역 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섰다. 영남대는 5일 경산시청 상황실에서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산시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인적자원 활용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SNS통상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SNS통상 프로그램’은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기업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1 매칭 맞춤식 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각 기관들은 ▲우수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출업무 지원환경 조성 ▲교육 훈련 프로그램 공동 진행 ▲SNS 등을 통한 지역 기업들의 제품 홍보 등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영남대를 비롯한 지역 3개 대학과 경산시는 외국인 유학생 모집과 선발, 무역실무와 관련된 역량강화교육 등을 거쳐 오는 5월부터 기업들과 1:1 매칭으로 해외출장 동행, 통·번역, SNS 체험 포스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길수 총장은 “이번 협약 체결이 외국인 유학생들도 지역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유학생들이 실무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기업이 역량을 키우고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수교국 쿠바 출신 유학생 2명, 올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입학 ‘새마을’과 한국 발전경험 배우고 싶어 직장 그만두고 영남대 유학 결심 쿠바 현실에 맞는 ‘새마을국제개발 적용 방안’ 찾는 것이 유학 목표 [2018-4-5] “‘새마을학’ 배우러 한국 왔어요.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조국 쿠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의 ‘새마을’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비수교국가인 쿠바에서도 일기 시작했다. 올해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쿠바 출신 유학생 2명이 입학한 것.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는 지금까지 60여 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했지만, 쿠바 출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 컴퓨터응용 관련 공기업 출신의 파네케 실바 페드로 발렌틴(30, Paneque Silva Pedro Valentin) 씨와 레이바 레알 리산드라(29, Leyva Leal Lisandra) 씨가 그 주인공이다. 쿠바 출신의 컴퓨터공학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전혀 새로운 학문 분야인 ‘새마을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한국 유학을 결심한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의 ‘새마을’과 발전경험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들은 “197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한국의 급속 성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특히, 새마을운동이 당시 한국 발전에 원동력이 됐다는 사실을 익히 들었다. 사회주의 체제인 쿠바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이 정체돼 있다.”면서 “새마을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을 배우고, 국제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쿠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유학의 목표”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입학한지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자신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페드로 씨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이 형성돼 있다. 전 세계 수십 여 개 국가의 유학생들이 모여 공부하고 있다. 그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학문적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리산드라 씨도 “이곳 유학생들은 세계 각 국에서 공무원, 공기업 직원, 사회활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자로서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학술적, 사회적 배경을 가진 그들과 함께 공부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학습 환경이다.”면서 유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학문에 대해 이제 막 알아가는 시기이지만, 이들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컸다. 페드로 씨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한 한국의 산업현장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평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자동차 제조기업 등도 방문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으며, 리산드라 씨는 “여행에 관심이 많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많이 다녀보지 못했다. 유학 기간 동안 한국의 여러 도시를 다녀보고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문화와 한국 사람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한국에서 태동된 새마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유학 기간 중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고 싶다. 같이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도 가능한 한 많이 사귀어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의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국제개발전문가와 지역개발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지금까지 60개국 477명이 석사학위를 받고, 전 세계에서 국제개발 및 지역개발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3월 현재 30개국 118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
곽대훈 국회의원, 김성렬 전 행자부 장관 등 19기 27명 신입학 권영세 안동시장,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 등 570여 동문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2018-4-5] 지난 3월 29일 영남대 행정대학원(원장 김순양)은 대구 라온제냐호텔에서 제19기 최고위정책리더과정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번 19기 최고위정책리더과정에는 곽대훈 국회의원, 김성렬 전 행정자치부 차관, 이인선 대구경북자유구역청장,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진광식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 곽학순 LH 경북본부 사업관리단장, 안광석 신아건설 대표, 주점덕 우광광고 사장, 오동수 대구은행부행장보, 한신 한신법률사무소 대표 등 기업, 정·관계, 금융계, 법조계 등에서 주요인사 27명이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영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위정책리더(PLP)과정은 지역사회발전에 관심이 많은 인재들의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정상급 전문가들을 초청해 인적, 사회적, 지역적 가치실현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7기 총 57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명실 공히 영남지역 최고의 정책 리더그룹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리더로서 활동하기 위한 인적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는 영남지역 최고의 사회교육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장세호 전 칠곡군수, 윤태현 전 경북도시개발공사사장, 김재홍 전 경북행정지원국장, 서영관 전 매일신문 논설위원, 권성군 전 한국농어촌공사 경북본부장,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이성근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김영준 변호사, 황인찬 대아고속해운회장, 김상돈 보성섬유 사장, 전성만 금성발파 사장, 장세철 고려건설 회장 등이 영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위정책리더(PLP)과정 동문들이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solatido@yna.co.kr ) 기사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05/0200000000AKR20180405050100017.HTML?input=1195m 영남대 류정호 교수팀 연구 결과, '에너지와 환경 과학' 표지 논문 배터리가 필요없는 IoT 무선 센서용 독립전원기술 개발 성공 [2018-4-5] 전력선이나 전자기기 주변의 '자기장 노이즈'에서 에너지를 뽑아내서 전력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물인터넷(IoT)용 센서를 구동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어서, 앞으로 '배터리 없는 IoT 기기'를 만드는 데 쓰일 수 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영남대 류정호 교수(왼쪽 사진) 등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에너지·환경 분야 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너지와 환경 과학) 4월호 전면 표지논문으로 실었다. 이번 연구는 전류가 흐르는 도체 주변에는 자기장이 생기기 때문에 전력선이나 전자기기 근처에서는 항상 전자기적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자왜소재'인 갈륨-철 합금과, '압전소재'를 결합해 일상의 자기장 변화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왜 소재는 자기장 변화에 따라 변형이 발생하거나, 또는 압력을 주면 자기적 특성이 변화하는 소재를, 압전 소재는 압력이 가해졌을 때 전압이 발생하거나, 전압을 가하면 변형이 발생하는 소재를 각각 가리킨다. 연구진은 압전소재와 자왜금속소재의 결정이 어떤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지는 원리를 활용해 자기장에 가장 민감하게 변화하는 결정방향으로 두 소재를 제작하고, 이 두 소재를 결합해 에너지 변환 효율을 최대화한 소자를 설계했다. <학술지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4월호에 전면 표지 그림으로 실린 에너지 변환 소자의 개념도. 영남대 류정호 교수 등이 개발한 이 소자는 자기장에 의해 변형이 일어나는 '자왜 금속 소재'(아래쪽)와 변형에 의해 전기에너지가 발생하는 '압전 소재'(윗쪽)가 결합해 일상의 자기장 노이즈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킨다. 2018.4.5.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여기에는 두 가지 이상의 소재 사이에 생기는 경계면(인터페이스)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다양한 특성을 부가하는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결합'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IoT 무선 센서를 배터리 없이 지속적으로 구동하기에 충분한 수준인 mW(밀리와트) 이상의 직류 전력을 발생시키는데 성공했다. 하이브리드 인터페이스 기반 미래소재연구단 김광호 단장과 류정호 교수 등은 관련 기술에 대해 국내,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특허권리를 확보했다. 류 교수는 "지금까지 배터리를 사용해서 동작시키던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배터리 없이 반영구적으로 구동할 수 있을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미래 4차 산업혁명용 무선 센서 네트워크의 자율 독립전원으로 광범위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전·수전·배전에 이르는 고압 전력 시스템의 구조 건전성을 진단하는 무선 센서 IoT 네트워크에는 이 기술에 기반한 자율 독립 전원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약 3천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전망했다. 또 수송기기, 스마트 건물, 전력 인프라등의 실시간 진단에도 이 기술이 쓰일 수 있다. 이 연구는 과기정통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을 중심으로 창의형 융합연구사업과 재료연구소 주요사업의 지원을 함께 받아 수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