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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구·산학협력·국제교류·학생지원 등 양 대학 발전 위해 역량 모으기로 同 법인 산하 ‘일반대·전문대 교류’로 시너지 기대 [2017-5-31]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와 양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각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에 합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31일 오전 11시 30분 영남대 총장 접견실에서 영남대 서길수 총장, 백성옥 교학부총장, 한동근 행정부총장, 이희욱 대외협력처장, 신용호 기획부처장, 영남이공대 박재훈 총장, 이재용 교학부총장, 권용현 기획처장, 김주남 학사운영처장 등이 만나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교류, 학생지원 등 대학 교육 전 분야의 발전을 위해 양 대학의 역량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학점・교원 교류 ▲각 대학 출신 입학생 및 편입생 확대 협력 ▲도서관, 기자재, 교육시설, 정보통신 시설, 연수원 등 시설・인프라 공유 ▲지역사회 봉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R&D포함) 공동 추진 ▲각 대학이 수행중인 국책사업 성과 공유 ▲학생상담, 유학생 유치, 교수·학습프로그램, 해외취업 및 해외연수 기관 등의 상호 공유 ▲입학, 취·창업프로그램(캠프, 박람회 등) 공동 개발 및 운영 ▲e-Learning, MOOC 등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활용 등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영남대와 영남이공대는 학교법인 영남학원(이사장 이천수) 산하의 일반대와 전문대로서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각 대학의 전문적인 교육·연구 분야를 공유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 및 취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화, 대학재정 위기 등 지역 대학들이 유래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반대와 전문대 간의 융합이 필요하다. 각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공유하고 활용해 위기를 기회를 바꾸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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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기사 원문 : http://sports.hankooki.com/lpage/baseball/201705/sp2017053018154357390.htm 부산, 경상, 충청 지역 C조에서 5승1무1패로 권역 우승 차지 마지막 4연승으로 놀라운 뒷심 발휘 이창형·김진식·박지호·노해송 등 투·타에서 고른 활약 펼쳐 [2017-5-31] <영남대 VS 송원대 경기 모습> (사진제공 : 한국대학야구연맹) 영남대가 가장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진 C조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타선의 폭발로 만들어낸 이뤄낸 성과다. 대학야구연맹은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하반기 첫 감독자회의를 열고,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상반기 4개 권역별 우승팀에 대한 시상식을 함께 가졌다. 이 가운데 영남대는 부산, 경상, 충청 지역으로 묶인 C조에서 5승1무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점 11점으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동의대(5승2패, 승점 10점), 공동 3위 단국대 및 경성대(4승1무2패, 승점 9점)와 마지막까지 우승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영남대가 상반기 마지막에 웃었다. <영남대 VS 경남대 경기 모습> (사진제공 : 한국대학야구연맹) 사실 영남대는 이번 대회 초반 흐름이 썩 좋지 못했다. 동의대와의 개막전에서 8-1, 8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지만 계명대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5-7로 패했고, 경성대와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첫 3경기 동안 승점 3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후 영남대는 타선의 응집력이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고, 결국 4연승을 질주하며 경쟁팀들을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연승 기간 동안 3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전세를 기울였다. <영남대 박태호 감독(우)이 김대일 대학야구연맹 회장으로부터 상반기 권역별 C조 우승 상장을 수상했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야구연맹) 특히 이창형(22, 체육학부 4학년) 선수는 상반기에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 3홈런 11타점 5득점을 쓸어 담았고, 김진식(타율 0.450, 20타수 9안타 1홈런 11타점 8득점, 19, 체육학부 2학년) 선수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는 등 20타수 이상을 채운 타자 가운데 6명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도 박지호(21, 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18.2이닝 3자책점), 노해송(21, 체육학부 4학년) 선수가 2승 1패 평균자책점 2.35(22.2이닝 6자책점)로 활약하면서 상반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영남대는 하반기에도 3승 1패로 순항하며 동의대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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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국악전공(기악) 권민창氏, 대구국악제 ‘종합대상’ 초등 2학년 때 담임선생님 대금 부는 소리 듣고 그날부터 연습 시작 경연대회마다 1위 올라…4년간 대금 놓았다가 고2 때 다시 잡아 [2017-5-30]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종합대상에 오른 음악과 국악전공(기악) 권민창 학생> 안동 외곽의 자그마한 초등학교에서 대금을 시작한 시골 소년이 청소년기 우여곡절을 겪으며 국악 ‘명인(名人)’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씩 나아가고 있다. 주인공은 영남대에서 대금을 전공하고 있는 권민창(22, 음악과 국악전공(기악) 3학년) 씨. 권 씨는 최근 열린 제28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일반부 ‘종합대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종합대상은 기악, 판소리, 무용, 민요, 풍물 등 참가 전 부문을 통틀어 1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동진류 대금산조를 연주한 권 씨는 예선과 본선을 거치며 기악부문 1위에 올랐고, 결선에서 각 부문 1위에 오른 참가자들과 종합대상을 놓고 경쟁했다. 그 결과, 종합대상을 차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권 씨는 대학 새내기 때인 2013년에도 전국대금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일반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사실 권 씨는 청소년 시절 각종 학생부 대회를 휩쓸면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는 ‘KBS 성장다큐 꿈’이라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을 정도다. 권 씨가 대금을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2학년. 안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권 씨는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대금 연주 소리를 우연히 듣고, 그날부터 대금에 빠졌다고. “수업이 끝나고 교실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대금 소리가 흘러나왔어요. 당연히 당시에는 대금 소리인지 몰랐어요. 교실 문틈으로 보니 담임선생님께서 대금을 불고 계시더라고요. 그 소리에 빠져서 한동안 넋을 놓고 듣고 있었어요. 그때 선생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한번 불러 볼래?’ 라고 하셨어요. 그 때부터 선생님과의 대금 연습이 시작됐어요.” 그날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선생님에게 레슨을 받았다는 권 씨. “선생님께서는 본인 시간을 쪼개어 저를 가르쳤어요. 고학년 때는 주말도 없이 가르쳐 주셨고, 전국에서 열린 대금 대회에 저를 데리고 모두 찾아 다니셨어요. 저한테는 스승이자 부모님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당시 권 씨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수상하며 독보적인 실력을 보였다. 권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끊임없이 노력해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성장 잠재력까지 인정받아 든든한 후원 약속까지 받았다고 한다. “‘KBS 성장다큐 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당시 KBS 사장님께서 제가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후원해 주겠다고 하셨어요. 대금 레슨뿐만 아니라, 수학이나 영어 등 일반적인 공부까지도요.” 하지만 권 씨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사춘기 시절 잠시 대금을 손에서 놓았다. 중학생 시절 보디빌딩에 매료된 권 씨는 대금을 손에서 놓고, 대신 운동기구를 들었다. 무슨 일이든 한번 몰두하면 악바리처럼 해내는 근성은 여기서도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절 대금 연습을 하던 것처럼 운동 역시 지독하게 연습했다는 권 씨. 중학교 3학년이 끝날 즈음에 고등학생들을 제치고 보디빌딩 학생부 경상북도 대표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도 경제적 사정이 발목을 잡았다. “도 대표선수가 됐으니 이제 동계훈련도 하고, 제대로 연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지원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포기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때 정말 엄청 울었어요.” 그렇게 3년 동안 쌓아온 꿈을 포기한 채 권 씨는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한다. 대금 연주도 하지 않고, 운동도 그만두고 공부에만 전념하던 고등학교 시절, 1학년이 끝날 즈음에 초등학교 시절 대금을 가르쳐주던 스승과 연락이 닿았다. “고등학교로 전화가 왔어요. 지인인 학교 선생님을 통해 우연찮게 나에 대해 듣게 됐다고 한번 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연락을 드리지도 못해 죄송하기도 하고,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뵈러 갔어요. 선생님을 만났더니, 초등학교 때부터 들어오던 후원금이 최근까지 지원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선생님께서 ‘대금 다시 한 번 해볼래?’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전 고민도 없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다시 4년 만에 대금을 잡고 명인이 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권 씨. 고3 때 영남대 음대 콩쿠르에 참가해 기악에서 1등을 하면서 장학생으로 영남대에 입학하게 됐다. 중학생 시절 대금을 잠시 그만두고 다른 일에 몰두한 것에 대해 절대 후회는 없다는 권 씨.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아요. 그때 후원해주는 대로 차근차근 경력을 밟았다면 지금 저는 여기 없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청소년 시절 대금 하나만 보고 살아온 것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하며 얻은 것이 많거든요.” 요즘 권 씨는 행사도 다니고, 대금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에게 레슨도 하며 활동하고 있다. ‘마디’라는 퓨전 국악밴드를 결성해 무대에서 공연도 한다. 권 씨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그냥 대금 소리에 빠져 대금을 시작했듯이 지금도 그냥 무엇이 되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대금 소리, 우리 국악의 소리가 너무 좋아 하루하루 국악을 듣고 연주하며 즐기고 싶어요. 아직 최고의 자리에 올라 ‘명인’이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하루하루 국악을 즐길 수 있다면 그거 자체로 행복한 삶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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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대학(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 및 사회학과 학생회, 축제기간 주막 운영 수익금 모교에 기부 “축제도 즐기고, 모교 발전에 기여도 하고… 대학 축제 의미 되새기자” [2017-5-26] <대학 축제 기간 중 발생한 수익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한 경영대학(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과 사회학과 학생들> 흥겹고 북적이던 3일간의 대학 축제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영남대 캠퍼스. 최근 며칠에 걸쳐 영남대 학생들이 대학 본부 3층에 위치한 대외협력관리팀을 잇달아 찾았다. 축제가 끝난 직후인 23일과 24일 영남대 경영대학(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 학생들과 사회학과 학생들이 연이어 본부를 찾아 축제 기간 중 주막 등을 운영하며 발생한 수익금을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기탁한 금액은 경영대학(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 학생회가 150만원, 사회학과 학생회가 100만원으로 총 250만원. 학생들 입장에서는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영남대 경영대학 학생회장인 추우창(24, 경영학과 4학년) 씨는 “평소 학생 자치 기구 활동을 하며 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일이 무엇이 있을까 항상 생각해왔다. 이번 축제 기간 중 경영학과와 회계세무학과 학생 70여 명과 함께 주막을 운영하며 수익이 발생해 대학 발전기금을 내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학과 학회장을 맡고 있는 조혁수(23, 3학년) 씨도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학과 학생들이 축제기간 동안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값진 돈이다. 축제가 끝나고 정산을 해보니 약간의 수익이 남아 소중한 곳에 쓰기 위해 학과 학생들과 회의를 해 대학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학생들이 축제도 참가하고 다 같이 어울리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는 것은 물론, 대학 축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축제 수익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서길수 총장은 “그 어떤 기부금보다 값지고 소중한 돈이다. 요즘 같이 대학이 어려운 시기에 학생들의 모교 사랑에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면서 “학생들이 대학 생활 동안 마음껏 즐기면서 기부활동과 같은 건전한 캠퍼스 문화도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동안 대학 축제 기간 중 운영되는 주막에 대해 학내외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어왔다. 이번 경영대학과 사회학과의 발전기금 기탁이 또 다른 대학 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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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100년 어울음 하나의 소리결이 되다 영남대학교 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콘서트 스케치 나날이 번져가는 5월의 신록 속에 유독 햇발까지 정념을 퍼부었던 20일, 정오를 막 넘기자, 천마아트센터 로비에는 화음으로 맺은 인연을 따라 영남대 합창단 동문의 옛 추억들이 속속 당도하고 있었다. 추억한다는 건 관조의 거리가 확보되었을 때 가능하다고, 관계에서 섭취한 것들의 영양분 덕분에 포만감이 들 때 가능한 거라고 누가 말했던가. 영남대학교 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리는 이 날, 초로에 접어든 중년과 황혼 문턱에 선 합창단 동문들은 자축의 자리로 마련한 ‘영창회 카페’에서 얼굴을 마주하고는, 양철지붕을 구르는 햇살처럼 깔깔거렸다. 화음으로 출렁이는 동력을 잊지 못해 추억의 뒤란을 오래 서성인 듯, 이내 촉촉한 목소리로 두런거리기도 했다. 이들 앞에는 합창단의 옛 대학시절 사진과 소장품들이, 가장 티 없고 소중했던 순도의 색채를 마구 뿜어내고 있다. 반백년의 세월을 굳건하게 이어 온 영남대 합창단 창단 50주년을 맞아, 영남대 합창단 동문회 (영창회)가 친교와 화합, 도약의 의미로써 그간 준비해 온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놀랍도록 의미 충만한 이 50주년의 해후를 위해, 국내 각계는 물론 해외 동문들까지 축하의 마음과 정성을 보태었고, 영남대 서길수 총장, 영남대 김관용 총동창회장, 대구광역시의회 류규하 (11기) 의장, 합창단 노상래(18기) 지도교수의 축하메시지도 도착했다. 추억의 반추를 조장하는것은 뭐니 해도 ‘공간’이 아닐까. 그 자리에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더라도 끊이지 않고 응결될 발자국은 있을 터. 거울못에서 메타세콰이어길을 거쳐 학생회관 합창단실까지 이어지는 모교 캠퍼스 투어는 옛 시절 캠퍼스의 정든 속삭임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잔디밭에 모여 통기타 반주로도 금세 만들었던 화음들이 다문다문 아련한 기억으로 감겼다가 그리운 신열로 웅얼댄다. 5시30분, 드디어 영남대학교 합창단 창단 50주년 기념 콘서트 개막. 기념 축하영상 과 함께 천마아트센터 쳄버홀 관객석 가장자리와 뒤쪽에서부터 울려퍼진 ‘우리들의 이야기,그리워라’ 로 마음 속 꽃비가 울컥 내리기 시작했다. 김강규(16기) 음악감독은 합창곡 선곡에도 지난 날의 가슴 아렸던 시간들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소리결로 호흡을 맞춘 가곡과 남성합창 안에는 ‘옛날은 가고 없어도’ 새벽별과 막걸리, 종점버스가 들어있다. ‘삶의 둘레 이젠 저마다 달라도 추억이 그리운 해후라면 그 시절 오월 풍금소리도 다시 들려오리라’ 노래했던 신백호(13기)회원의 축시처럼, 서울 영창회 합창단과 천마합창단은 흩어져 살아도 한 마음으로, 그 시절 놓쳐버린 꽃향기를 움켜 안듯 스테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고희’의 길목을 오가는 선배회원들이 막내기수 후배 재학생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며 스테이지 순서가 교체되는 감동적인 장면, 1기 곽홍탁 회원의 축시 낭송에 화답하는 53기 김유림 학생의 답시 낭송의 무대를 두고 노진우(17기)영창회장은 다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광경이며, 세대를 뛰어넘는 정겨운 향연이라 강조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노래하며 사랑의 화살을 날리는 미소처럼, 순한 지난날을 관객들과 함께 새기는 싱어롱의 즐거움처럼 ‘합창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아우르는 화해와 융화를 지향하며 사랑과 상생의 길을 튼다‘ 라고 김수진 (5기)50주년 기념 사업 준비위원장은 확신한다. 관객들에게도 충만한 울림의 세계를 선사한 50주년 콘서트가 막 내린 후에도 화합과 친교의 밤을 보낸 다음날, 영창회 보금자리 방문과 근대화 골목탐방까지, 찬란한 하모니의 연금술은 여전히 진행중이었다. 저마다 가장 아름다운 꽃을 들고 서서 사랑의 진액으로 차곡차곡 짜 엮은 꽃다발이 이 곳에 있었다. 추억은 언제나 가장 아름다운 미장셴을 만드는 법. 살아온 만큼 저문다지만 더 저물지 않도록, 선율이 울려퍼진 이 시간이 절연체로 둘러싸이게 할 순 없을까. 오래도록 이 온기가 보존될 수 있도록 마개를 잠시 닫아둘 순 없을까. 합창은 사랑에서 사랑으로 영원히 선회할 것이니. [글. 이지희(영남대학교 합창단 2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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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 ‘금2, 은3, 동4’ 쓸어 담아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4 포함 7개 메달 휩쓸어 男 5명, 女 6명 등 단 11명으로 일궈낸 성과 놀라워 [2017-5-26] <트랙위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는 영남대 육상부> (위 왼쪽부터 이수현, 김남주, 김현석, 백민수, 아래 왼쪽부터 심차순, 권정미, 이현정, 김지영) 영남대 육상부(감독 손상영)가 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에서 금 2개, 은 3개, 동 4개를 획득하며 또 다시 트랙위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7개의 메달을 휩쓴데 이어 연이은 쾌거다.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예천군 예천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71회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는 대학부 출전대회 중 가장 중요한 대회로 손꼽힌다. 영남대는 이번 대회에서 총 9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다시 한 번 대학 육상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남자 5명, 여자 6명 등 단 11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육상부가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100여 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형 육상부와 남자 혹은 여자부 단일팀으로 구성된 타 대학 육상부와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심차순(21, 특수체육교육과 4학년) 선수는 400m허들과 4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심차순 선수는 지난해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400m허들과 1,600m계주 2관왕을 차지하는 등 매 경기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여자 100m허들(이현정, 19, 특수체유교육과 1학년), 남자 400m허들(이수현, 22, 체육학부 4학년), 여자 1,600m계주[권정미(20,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심차순, 김지영(19, 특수체육교육과 1학년), 이현정]에서 은메달, 여자 800m(권정미), 남자 400m(김현석, 21, 특수체육교육과 3학년), 여자 7종 경기(김지영), 남자 1,600m계주[백민수(20, 체육학부 2학년), 김현석, 이수현, 김남주(19, 체육학부 1학년)]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영남대 육상부를 지도하고 있는 손상영(41) 감독은 “시즌초반 부상자가 많이 발생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부상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전국의 모든 대학 운동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마음 편하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것이 결실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힘든 여건에서도 트랙위에서 기적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영남대 육상부, 그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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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주거학과 박사과정, 대학생활 적응 수준 향상 방안 연구 한국가정관리학회 주관 2017년 공동춘계학술대회 ‘우수 포스터 논문상’ “자기통제 잘하는 학생이 대학생활도 잘해” [2017-5-25] <한국가정관리학회 주관 ‘2017년 공동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한 한혜림 씨(좌)와 이지민 지도교수> “어떤 학생이 대학생활 적응을 잘할까?” 자기통제력 수준이 높은 대학생이 대학생활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 영남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혜림(28, 가족주거학과 박사 1기) 씨가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심리·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해 대학생활 적응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한 씨는 연구를 통해 대학생이 지각한 자기통제력 수준이 높을수록 스트레스 대처 방식인 정서적 대처와 행동적 대처를 더 효과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정서적 대처와 행동적 대처를 잘할수록 대학생활 적응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대구·경북에 소재한 3개 대학에 재학 중인 남·여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법을 통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성별 집단에 따른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변인들의 영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씨는 “자기통제력이 정서적 대처에 이르는 경로에 있어서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자기통제력이 정서적 대처에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반면, 행동적 대처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자기통제력이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대학생활 적응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자기통제력 수준을 높이고, 스트레스 대처 방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상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는 이번 연구결과를 ‘자기통제력과 대학생활 적응 간의 관계에서 정서적 대처와 행동적 대처의 매개효과: 남녀 대학생 간의 다집단 분석’(지도교수 이지민 영남대 가족주거학과 교수) 논문으로 발표해 한국가정관리학회가 주관하는 2017년 공동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일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가족관계학회, 한국가족복지학회, 한국가족자원경영학회, 한국부모교육학회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가족 문제와 이슈에 관한 약 8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한 씨의 논문이 공동1위에 해당하는 우수 포스터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 씨는 “진로성숙도, 대학생활적응, 일-가정양립 등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해왔다”면서 “연구대상을 좀 더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의 삶의 질 향상 방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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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야 통틀어 세계 200위권 진입한 유일한 한국 대학 세계 최고 수준 연구력 입증 종합순위 국내 15위, 사회과학 15위, 생명·지구과학 17위 등 대학 평판도 등 정성적 요인 배제, 연구성과 및 질 중심 평가 [2017-5-22] 영남대(총장 서길수)의 연구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영남대가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평가하는 '2017 라이덴랭킹(Leiden Ranking)'에서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분야 세계 37위(인용빈도 상위 10% 논문비율 기준)에 올랐다. 지난해 50위보다 13계단 뛰어오르며, 수학·컴퓨터공학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를 제외하면 250위권에 오른 대학도 없을 정도로 영남대의 연구력은 독보적이다. 아시아 대학 가운데서는 6위이며, 국내에서는 단연 1위다.<표 참조> 특히, 종합순위와 분야별 순위 등 라이덴랭킹이 발표하는 6개 분야를 통틀어도 200위권에 든 국내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라이덴랭킹은 종합순위, 수학·컴퓨터공학(Mathematics & Computer science), 생물의학·보건학(Biomedical & Health sciences), 생명·지구과학(LIfe & Earth sciences), 자연과학·공학(Physical sciences & Engineering), 사회과학·인문학(Social sciences & Humanities) 등 6개 부문으로 발표한다. 영남대는 종합 순위에서도 지난해 국내 21위보다 6계단 상승하며 15위로 뛰어 올랐다. 이밖에도 사회과학·인문학 분야에서도 국내 15위, 생명·지구과학 17위 등에 오르며 연구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인용빈도 상위 10% 논문비율 기준)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대학 평판도 등 주관적인 정성적 평가 요소들을 배제하고 논문의 수와 논문 인용도의 비율을 따져 순위를 산정한다. 때문에 대학의 연구 성과와 연구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학술정보서비스기업인 톰슨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해 2011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0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전 세계 802개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라이덴랭킹의 순위산정은 각 학문영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의 논문을 전체 논문과 비교한 비율을 주된 지표로 발표한다. 상위 10% 인용논문 비율이 주된 랭킹의 지표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DB를 통해 상위 1% 논문비율 등도 함께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