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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공학교육페스티벌' 개최 공학전공 Best Teacher상 시상, 포트폴리오경진대회, 다학제간공학과제경진대회 등 [2012-5-23] ‘제4회 공학교육 페스티벌’ 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공학교육페스티벌’은 스스로 설계하고 제작한 공학과제물을 통해 공학도들의 창의력과 현장적응력, 설계능력 등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공학교육의 품질 향상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열어오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공학도 양성에 앞장서는 교수들에 대한 ‘공학전공 Best Teacher상 시상’과 공학교육의 품질 개선과 체계적인 교과목 관리를 위한 ‘전공교과목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학생 스스로 학습 성과 및 경력관리를 할 수 있는 ‘학생포트폴리오 경진대회’, 그리고 전공이 다른 학생들이 팀을 꾸려 수행한 종합설계과제를 발표하는 ‘다학제간 공학과제 경진대회’, 우리주변의 우수중소기업(우주기업)을 발굴 및 홍보하는 ‘우주기업 경진대회 포스터 전시’ 등이다. 송동주(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바람직한 인성,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한 공학도, 산업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현장적응력이 높은 엔지니어를 기르는 것이 공학교육 핵심 목표다. 공학 교육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의 내실화를 기해 세계수준의 공학도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학계열 전 학과가 참여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개최되는 ‘다학제간 공학과제 경진대회’에는 총 28개 과제가 출품된 가운데, 전기공학과 ‘UAV(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저고도 기상관측 시스템’(정재원外 5명, 지도교수 이석규)이 대상을 차지했으며, 금상 2팀, 은상 3팀, 동상 4팀 등 총 12개의 과제가 본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알바트로스’팀의 팀장인 전기공학과 4학년 정재원(24, 남) 씨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물질이 낮은 대기를 통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것에 착안해 낮은 고도에서 기상 정보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상 관측 시설이 없는 장소나 사람이 들어가기 위험한 원전지역 등에서도 기상관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휴대성과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작품 을 설명하며 “다양한 학과의 팀원들과 융합해서 팀을 꾸려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전공이해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사물을 보는 시야도 폭넓어졌다. 앞으로 한 차원 높은 IT 제품을 만들어 삶의 질을 바꿔놓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송동주)와 LINC사업단(단장 이희영), 중소기업HRD사업단(단장 이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행사에서 설계와 이론 2개 분야에서 실시하는 ‘전공교과목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에서는 건설시스템공학과 이재훈 교수(설계부문 금상)와 신소재공학부 고영건 교수(이론부문 금상) 등 총 8명의 교수들이 수상했다. 그리고 ‘공학전공 Best Teacher상’은 건설시스템공학과 이재훈, 기계공학부 서태원, 화학공학부 이진태, 전자공학과 권재균, 신소재공학부 조계현 교수 등 총 5명의 교수가 수상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달 4일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 1,2단계 연속 선정 돼 매년 2억원 내외를 향후 최장 10년 동안 국비에서 지원받는다. 이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공학교육 거점’에도 연이어 선정되면서 공학교육혁신센터를 공과대학 내 컨트롤타워로 삼아 창의․융합형 공학인재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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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교수 박선주 · 2011 박사 송임근 · 2012 대학원생 박성준 氏 ‘독도 생태주권’ 최초 주장 등 10여 년간 독도 생태계 연구한 국내 유일 연구팀 한국 특산식물 DNA 마커 개발 연구 중 [2012-5-21] 생명과학과 박선주 교수 연구실에서 3년 연속 ‘세계 습지의 날 ’기념 환경부 장관상 수상자가 나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박선주 교수, 송임근 박사 영예의 주인공은 박선주 교수(46)와 지난 2월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임근(40)씨, 그리고 올 8월 박사학위 취득 예정인 박성준(33)씨. 2010년 박선주 교수를 스타트로 2011년에는 송임근 박사가,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 ‘2012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에서 대학원생인 박성준 씨가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한 대학연구실에서 지도교수와 제자들이 3년 연속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독도 생태계 및 유전체 연구에 있어서 독보적으로 평가되는 박 교수 연구팀의 연구 실적과 위상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박 교수 연구팀은 2003년부터 독도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독자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환경부 등의 지원 하에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결과 2009년 4월 독도 해국(海菊)이 일본으로 전파된 사실을 밝혀냈으며, 2010년 4월 세계유전자은행에 해국의 염기서열이 등록됨으로써 독도자생식물로 국제적 공인을 받는 데 기여했다. 2011년에는 독도 해국의 엽록체 게놈(Genome) 지도도 완성했다. 그밖에도 2010년에는 독도에 널리 분포된 사철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 및 전남 여수임을 밝혀내는 등 독도 생태계 연구에 있어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독도 생태주권’을 최초 주장한 박선주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팀은 현재 독도에 서식하고 있는 식물 50여종의 유전자를 확보해 비교‧분석하고 있다. 독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은행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 과정에서 송임근 박사는 외부에서 독도로 유입된 귀화식물 19종의 유전자를 자생식물과 비교모니터링 한 논문을 <환경생태학회지>에 발표해 독도 생태주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한국 특산식물의 유전자 보존에도 매달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국산과 한국특산 식물의 구분을 용이하게 하는 ‘DNA 마커’ 개발에 착수했으며, 가장 먼저 ‘천궁’의 DNA 마커 개발에 성공해 2009년 <대한본초학회>에 발표한 데 이어 2010년 5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황기’ DNA 마커를 한국식품과학회 학술지 에, 올해 4월에는 ‘복분자’ DNA 마커를 SCI급 저널인 (한국응용생명화학회지)에 각각 발표했다. 한편으로는 대구‧경북지역 주변 습지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생명과학관 앞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박성준, 박선주 교수, 송임근박사(왼쪽부터) 개인적으로 송임근 박사는 ‘보존생물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한국 특산식물의 생태계 파괴를 막고 유전자원을 확보하는 연구에 앞으로 더 주력할 계획이다. 박성준 씨는 ‘식물계통학’ 분야에서 식물 진화의 끊어진 고리를 밝혀내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다. 박 씨는 이미 2010년 8월 식물 진화의 중간 단계를 밝혀낸 비밀을 간직한 미나리아재비과 다년생초 ‘꿩의다리’속 식물을 최초로 연구한 논문으로 ‘한국식물분류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면서 그 꿈에 한 발 짝 더 다가섰다. 이들의 연구논문을 지도한 박선주 교수는 “6년 이상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한 제자들이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의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더욱 힘을 얻게 된 것이 정말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기초과학분야의 학문도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적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적극 반영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는 사명감으로 더 열심히 연구에 매달려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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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확률분야 석학 스튜어트 N. 에시어 유타대 교수, 기초학문 기피현상에 일침 교과부 ‘브레인 풀’ 사업으로 1년간 영남대 통계학과 방문교수로 재직 [2012-5-25] “제가 고용주라면 기초학문 전공자를 뽑겠습니다. 기초학문은 시류를 타지 않죠. 넓은 시각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그야말로 ‘기초’이기 때문이죠. 반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은 응용학문은 언제 유행이 지나가버릴 지 아무도 모르죠. 학생들이 전공분야를 선택할 때 그 점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통계학, 그 중에서도 응용확률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튜어트 N. 에시어(Stewart N. Ethier, 62, 사진) 유타대 교수가 한국의 심각한 기초학문 기피현상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그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해외고급과학두뇌초빙활용사업 ‘브레인 풀'(Brain Pool)에 선정돼 지난해 7월부터 6월 말까지 영남대 통계학과 방문교수로 생활 중이다. '브레인 풀'은 우수교수 또는 연구 인력을 국가가 채용,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특정기간 근무하게 하면서 연구와 강의활동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국내 연구 수준을 제고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다. 기초분야의 고급과학두뇌로 선정돼 영남대에 온 그는 통계학과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기초학문의 중요성 강조를 잊지 않는다. “최첨단 분야일수록 수학, 철학, 과학 등 기초학문의 틀이 더욱 단단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최첨단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기 마련이고, 특히 앞으로는 융‧복합이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기초가 부실하면 융‧복합도 힘들다”는 확신에서다. 한편으로는 기초학문이 단순히 이론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이에 전공인 응용확률(Applied Probability)을 통해 재무, 주식투자, 카지노게임뿐만 아니라 집단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수학적으로 설명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유타대 방문교수로 1년간 생활하면서 그와 알게 돼 지난 4년 동안 이미 6편의 공동논문을 발표했고, 현재 2편의 공동논문을 진행 중인 이지연(44) 영남대 통계학과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일수록 문제에 쉽게 접근하고 해석해낸다는 점과 기초학문이라고 해서 실용성을 배제한다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그를 통해 배웠다”고 말한다. 그의 대학원 강의에서도 이러한 철학은 통용된다. 이론적으로만 이해하려고 들면 결코 쉽지 않은 확률과 통계를 일상과 밀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그의 수업을 듣고 있는 영남대 대학원 통계학과 남솔지(23, 석사1기)씨는 “처음에는 세계적인 석학의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오히려 지금은 더 편안하고 쉽다”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문도 하고, 무엇보다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을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학문을 전공한다고 생각하니 공부하는 것이 더 즐겁다”며 수강소감을 밝혔다. 이제 그는 6월 말이면 다시 미국 유타대로 돌아간다.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예의바른 한국학생들에게 완전 반했다”는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더라도 영남대에서 맺은 인연은 계속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에시어 교수의 수업을 듣고 있는 통계학과 대학원생들과 함께 (뒷줄 왼쪽 네번째 에시어 교수, 다섯번째 이지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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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의 연이은 연구 성과 발표, 학계 주목 [2012-5-20] 영남대 생명공학부 연구팀이 연달아 주요 연구 성과들을 내놓으면서 왕성한 연구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창본 교수는 한우고기가 수입산 쇠고기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지방함량이 많은 한우고기일수록 섭취 시 혈액 내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더 커짐을 밝혀내 FTA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한우의 고급화전략을 제시했다. 뒤 이어 같은 학부 조경현 교수는 새로운 단백질을 이용한 당뇨병과 당뇨합병증 치료제를 개발해 냄으로써 만성질환인 당뇨병 정복의 길을 제시했다. 연이은 연구성과 발표로 주목받은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들 (왼쪽부터 최창본 교수, 조경현 교수) ▲ 최창본 교수 “마블링 좋은 한우고기, 수입쇠고기보다 성인병 위험 적어” 지난 15일 최창본 교수(52)는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5배 이상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실험용 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오히려 3분의 1 이하로 급감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근내지방도 1(3등급), 3(2등급), 5(1등급), 7(1+등급), 9(1++등급)의 한우고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를 각각 실험용 흰쥐 63마리에 4주간 일일 총 사료섭취량의 10%씩 급여한 후 혈액을 분석한 결과,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도가 증가할수록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근내지방도 7(1+등급)의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5분의 1, 미국산 쇠고기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근내지방도가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일일 지방섭취량은 오히려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섭취한 흰쥐에 비해 3~5배가량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함량이 높을수록 이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오히려 낮아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 교수는 “한우고기의 근내지방에는 올레인산을 비롯한 단가불포화지방산이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성인병 유발 위험이 더 적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표함으로써 FTA 이후 어려움에 처한 한우산업과 농가에 희망의 불씨가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6월 28~29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종합심포지움 및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한우고기와 수입산 쇠고기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 조경현 교수 “新단백질 이용, 당뇨병·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 최창본 교수의 연구성과 발표에 이어 바로 다음날인 16일, 같은 학부의 조경현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을 재조합해 부작용 없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핵심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억제 및 조직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로 유럽재생의학회(European Society of Preventive, Regenerative and Anti-Aging Medicine)에서 발행하는 <Rejuvenation Research>(재생연구) 온라인 판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가 높은 혈당으로 인해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당화'(糖化)에 매우 저항적이어서 인슐린 분비 촉진 등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HDL)을 재조합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범인 최종당화산물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팀은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의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잘라낸 뒤 다양한 고밀도지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재생효과에 있어서 기존 대비 5배 이상 탁월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목표인 당뇨성 합병증의 유발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통 몇 년이 지나면 체내 거의 모든 기관이 손상되어 각종 감염에 매우 민감해지며, 당뇨성 창상, 당뇨성 신증, 당뇨성 백내장, 당뇨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는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하여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조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당뇨합병증으로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성 족부궤양은 전 세계에서 지금도 30초에 1명은 하지절단 수술을 받을 정도로 폐해가 심각하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는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조경현 교수(44,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이번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 2대 질병인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괴사 등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면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조성물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는 최근 5년간 SCI 논문 60여 편,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여건, 해외기술이전 1건(선급실시료 30만불, 로열티 매출액 3%)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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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과 4년 홍유리.박진하 씨, 미국교육평가원 장학생 선발 영어와 리더십 공인, 1인당 3,000달러 장학금 받아 [2012-5-17] 영어교육과 4학년 홍유리(23·여), 박진하(21·여)씨가 세계적 교육평가연구기관인 미국교육평가원(ETS : Educational Testing Service)로부터 ‘ 2012 한국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영어와 리더십을 공인받은 이들에게는 1인당 3,000달러(한화 약 35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미국교육평가원 ETS 토익장학생으로 선발된 영어교육과 4학년 홍유리(왼쪽), 박진하 씨 올해 5회째인 ETS 토익장학프로그램은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시행되고 있다. 지원자는 학점 평점 3.0이상(4.0만점 기준)에 국제공인 영어인증시험인 토익이나 토플 점수가 있어야 한다. ETS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그룹면접 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성취도, 교외활동, 리더십 등을 종합평가했다. 그 결과 영남대 홍유리, 박진하 씨를 포함한 총 24명의 토익장학생과 24명의 토플장학생이 각각 최종 선발됐다. 박 씨(사진 오른쪽)는 “미국 자매대학 어학연수프로그램인 GSP(Global Study Program)와 일본 자매대학 홈스테이, 태국 해비타트(habitat), 천마리더십아카데미, 천마리더십캠프 등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했던 것이 ETS 장학생으로 선발된 결정적 요인”라고 소감을 밝히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친구와 선·후배의 대외활동을 지켜보면서 자극을 받아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 친구들도 자신감과 긍정의 마인드로 더 많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장학생 홍 씨(사진 왼쪽)는 중학교 2학년 때 소년병에 관한 다큐를 보고 저개발 국가의 아동문제와 여성인권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 지금까지 아프리카, 인도,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 배낭여행, 워킹홀리데이 등 30여 개국을 다니며 로컬 NGO활동에 참가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다. “요즘 우리 세대는 취업준비에 바빠서인지 ‘할례’나 인신매매 등으로 고통 받는 저개발국 여성들의 인권문제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워한 그는 “앞으로 국제협력 관련공부를 꾸준히 해서 고통 받는 이들의 실상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TS 측은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한국의 우수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장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취지와 함께 “홍유리, 박진하 씨는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우수한 학업성적과 영어 실력, 리더십을 모두 겸비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평소 이들의 학교생활을 지켜본 영남대 영어교육과 학과장 조성은 교수(43) 역시 “4.5 만점 기준에 평점 4.1이 넘는 우수한 학업성적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통해 꿈과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제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2012 ETS 장학증서 수여식은 오는 7월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EL Tower에서 ETS Global 한국지사 이용탁 대표 및 관계자, 장학생 가족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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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 부작용 없이 인슐린 분비 및 손상된 조직 재생 촉진 [2012-5-16] 영남대 생명공학부에서 연이어 중요한 연구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최창본 교수가 최근 마블링 좋은 한우고기가 수입쇠고기에 비해 성인병 유발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경현 교수 연구팀에서 새로운 단백질을 이용해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조경현 교수(사진) 연구팀은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을 재조합해 부작용 없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핵심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억제 및 조직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로 유럽재생의학회(European Society of Preventive, Regenerative and Anti-Aging Medicine)에서 발행하는 <Rejuvenation Research>(재생연구) 온라인 판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가 높은 혈당으로 인해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당화'(糖化)에 매우 저항적이어서 인슐린 분비 촉진 등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HDL)을 재조합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범인 최종당화산물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팀은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의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잘라낸 뒤 다양한 고밀도지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재생효과에 있어서 기존 대비 5배 이상 탁월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목표인 당뇨성 합병증의 유발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획기전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통 몇 년이 지나면 체내 거의 모든 기관이 손상되어 각종 감염에 매우 민감해지며, 당뇨성 창상, 당뇨성 신증, 당뇨성 백내장, 당뇨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는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해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하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조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당뇨합병증으로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성 족부궤양은 전 세계에서 지금도 30초에 1명은 하지절단 수술을 받을 정도로 폐해가 심각하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는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조경현 교수(44,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이번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 2대 질병인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괴사 등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면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조성물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는 최근 5년간 SCI 논문 60여 편,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여건, 해외기술이전 1건(선급실시료 30만불, 로열티 매출액 3%)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낳고 있다. 조경현 교수와 생명공학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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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및 미국산‧호주산 쇠고기, 실험용 쥐 4주간 급여 한우고기 섭취한 쥐, 혈액 내 중성지방 1/3 이하로 급감 FTA 파고 넘을 한우 고급화 전략 제시 [2012-5-15]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이 5배 이상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하더라도 실험용 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오히려 3분의 1 이하로 급감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명공학부 최창본(52, 사진) 교수는 근내지방도 1(3등급), 3(2등급), 5(1등급), 7(1+등급), 9(1++등급)의 한우고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를 각각 실험용 흰쥐에 급여한 후 혈액을 분석한 결과,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도가 증가할수록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최 교수는 근내지방도 1, 3, 5, 7, 9의 한우고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 3샘플씩을 이용해 각 샘플 당 3마리(총 63마리)의 흰쥐에 일일 총 사료섭취량의 10%에 해당하는 쇠고기를 4주간 급여했다. 그 결과 근내지방도 1, 3, 5, 7, 9의 한우고기와 미국산 및 호주산 쇠고기의 등심 내 지방함량은 평균 3.5, 11.9, 13.2, 17.0, 23.5%(이상 한우고기)와 8.4%(미국산 쇠고기) 및 4.5%(호주산 쇠고기)로 각각 나타났지만, 쇠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은 각각 49.4, 23.6, 16.9, 12.4, 19.6mg/dL(이상 한우고기)와 36.9mg/dL(미국산 쇠고기) 및 50.8 mg/dL(호주산 쇠고기)로 나타났다. 특히 근내지방도 7(1+등급)의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은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5분의 1 정도, 미국산 쇠고기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근내지방도가 높은 한우고기를 섭취한 흰쥐의 일일 지방섭취량이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를 섭취한 흰쥐에 비해 3~5배가량 높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우고기의 근내 지방함량이 높을수록 이를 섭취한 흰쥐의 혈액 내 중성지방 함량이 오히려 낮아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최 교수는 “한우고기의 근내지방에는 올레인산을 비롯한 단가불포화지방산이 미국산이나 호주산 쇠고기에 비해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성인병 유발 위험이 더 적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하면서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표함으로써 FTA 이후 어려움에 처한 한우산업과 농가에 희망의 불씨가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6월 28~29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종합심포지움 및 학술발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한우고기와 수입산 쇠고기가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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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65주년 기념 ‘전통 성년식’ 재현 외국인학생 10명, 도포․당의 입고 한국 전통 체험 [2012-5-15] “좋은 해 좋은 날에 관을 세 번 모두 씌웠으니 형제가 함께 살면서 그 덕을 이루고, 오래 살아 무궁한 수명을 누리면서 하늘의 큰 복을 받으리라(以歲之正 以月之令 咸加爾服 兄弟俱在 以成厥德 黃耈無疆 受天之慶)” 14일 오후 6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원 내 구계서원. ‘관혼상제’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冠禮)가 한창 재현 중인 가운데 큰손님(賓)으로 초청된 이효수 총장이 올해 20세가 된 남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는 글을 낭독했다. 이어 치포건, 유건에 이어 세 번째 관(冠)인 갓을 씌우고 갓끈을 메어줌으로써 성인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제40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성년의 날’은 5월 셋째 주 월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20세가 된 젊은이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자연스럽게 일깨워주고 사춘기를 벗어난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성숙을 축하하는 날이다. 개교 65주년 축하의 의미를 더한 이날의 전통 성년식은 영남대 한문교육학과와 도산우리예절연구원의 공동 진행으로 외국인 유학생 10명 등 20여명의 남녀 재학생들이 각각 도포와 당의를 입고 ‘관례’(冠禮)와 ‘계례’(笄禮)에 임했다. 관례는 20세가 된 남자에게 세 번의 관을 씌워주며 기족과 친족사회, 나아가 국가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는 의식으로,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3번의 관을 씌우고 옷을 갈아입히는 분리의례와 술로써 예를 완성하며 성인이 되었음을 하늘에 고하는 초례, 성인이 돼 조상이 내려준 몸과 이름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이름 대신 부를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으로 구성된다. 계례는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 여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이다. 20세가 된 영남대 남학생을 대표해 관자(冠者)로 참석한 전진성(20, 한문교육 2년)씨는 “어른들 앞에서 치러진 다소 엄숙한 절차와 분위기 덕분에 성인이 되었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꼈다”면서 “제게 관을 씌워주시고 ‘성진’이라는 자(字)까지 지어주신 어른들께 부끄럽지 않은 성인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가을 영남대로 유학 와 한국어연수인 프랑스 청년 야신(Chaib Yacine, 23, 사진)도 이날 경험에 대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심오한 뜻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얼마나 매력적인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20세는 이미 넘었지만, 이렇게 뜻 깊은 성년식을 치르고 나니 새삼 큰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존경받는 어른이 되도록 매순간 오늘의 마음가짐을 기억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전통 성년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며 축하한 이효수 총장은 "단순한 통과의례의 차원을 넘어 경로효친의 정신과 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는 가르침의 의식인 전통 성년식을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성년을 맞은 우리 학생들이 나를 존중하고, 우리를 사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의 동량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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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사과정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팜 호 메이 안 氏 한국과 베트남 전통문양 활용한 넥타이 27점 전시회 열어 [2012-5-10] 한국 태극문양과 베트남 별문양을 활용한 아오자이 텍스타일디자인 (왼쪽부터 팜 호 메이 안, 이연순 교수) “한국에서처럼 베트남에서도 전통문양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가치를 재발견해 활용하고 더 발전시키는 선순환의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그 길을 여는 개척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감히 제 이름을 내걸고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9일부터 11일까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이색전시회.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문양을 디자인모티브로 활용한 넥타이 27점의 독특함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전시회의 주인공은 바로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의류패션전공 4기)에 재학 중인 팜 호 메이 안(Pham Ho Mai Anh, 32)씨. 베트남 호치민시 기술교육대학교(University of Technology Education Ho Chi Minh City) 강사로 재직하다가 2004년 영남대로 유학 온 그는 시각디자인전공으로 2006년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의류패션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박사학위논문을 위해 만들어진 텍스타일디자인 작품들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다.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베트남의 전통문양에 대한 자료 발굴, 수집,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 석사과정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박사논문 지도교수가 한국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텍스타일디자인에 있어서 대가로 손꼽히는 이연순 교수(의류패션학과)였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럽게 베트남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텍스타일디자인을 주제로 잡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연구과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고. 한국의 경우와는 달리 베트남 전통문양에 대한 연구나 문헌자료가 거의 전무했던 것. 그래서 그는 틈만 나면 베트남으로 날아가 박물관, 사원, 유적지 등을 직접 찾아 사진을 찍고,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일에 매달렸다. 덕분에 한국의 전통문양과 베트남의 전통문양이 지닌 각각의 특징과 유사성 및 차이점을 비교‧분석해 응용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텍스타일디자인 작품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었다. 전시된 총 27점의 넥타이 중 9점은 한국만의 전통문양을, 8점은 베트남만의 전통문양을, 그리고 10점은 한국과 베트남의 전통문양을 절묘하게 융합시킨 디자인 작품들이다. 아울러 한국 고유의 태극 문양과 베트남 고유의 별 문양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2009년 한-아제르바이잔 국제초청패션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아오자이 디자인작품도 선보여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박사과정에서 팜 호 메이 안 씨를 지도한 이연순 교수(의류패션학과)는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상업적 가능성까지 제시한 텍스타일디자인작품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조국의 전통문양이 지닌 가치를 찾아내고, 발전시키기 위해 바친 메이 안의 넘치는 열정과 각고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는 8월 박사학위를 받은 후 팜 호 메이안 씨는 예전에 몸담았던 호치민시 기술교육대학교로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제 ‘강사’가 아닌 ‘교수’의 신분으로 강단에 서게 된다. 힘들게 구축한 베트남 전통문양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할 웹사이트도 개설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연구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 박사과정을 이수하면서 국내외 디자인대회에서 9번이나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곁에서 친정엄마 이상으로 돌봐주신 지도교수님 덕분”이라고 감사를 잊지 않는 그는 “교수님의 저서인 ‘직물디자인’을 베트남어로 번역해 출간하는 것이 우선 할 일이고, 그 다음은 교수님과 함께 텍스타일디자인에 대한 책을 써서 출간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베트남 전통문양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지금보다 수 십 배, 아니 수 백 배는 더 열심히 해야겠죠. 스승님께 누를 끼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팜 호 메이 안 씨의 지도교수인 이연순 교수는 1997년 초판 발행 이후 현재 3판까지 발행된 저서 『직물디자인』(p.304)으로 최근 개최된 ‘2012 한국의류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저술상과 상금 오백만원을 수상했으며, 상금 전액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앞서 학부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에는 각종 대회나 대외활동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 개인적으로 수백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한 바도 있다. 이 교수는 “청출어람의 기쁨을 맛보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가장 큰 기쁨”이라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학과와 우리대학의 이름을 빛낸 제자들에게 격려의 의미로 장학금을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