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우상현 병원장, 영남대 로스쿨 '법과 사회적 책임' 특강 N
No.230035811의료인으로서의 도전과 임상 현장에서의 혁신 성공 사례 등 공유
전문직으로서의 ‘일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 되새겨 … 예비 법조인에게 큰 울림
영남대 로스쿨, 법조인·기업인‧의료인 잇는 릴레이 특강 …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함양
[2026-5-22]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예비 법조인들에게 타 전문 영역의 통찰력을 전수하며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영남대 로스쿨이 신규 개설한 정규 교과목 ‘법과 사회적 책임’에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이 강단에 섰다. ‘법과 사회적 책임’은 릴레이 특강형 교과목으로, 법조인을 비롯해 기업인, 공공기관 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법률가의 공공성과 사회적 영향력, 책임의 균형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이 강좌에 지역의 대표 의료인인 우상현 병원장이 연사로 나선 것이다.
이날 강연에서 우상현 병원장은 다른 의료인들이 쉽게 가지 않는 분야에 대한 도전과 임상 현장에서의 실패와 혁신 성공 사례 등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직이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의 의미를 강조했다.
우상현 병원장은 “자신이 하는 일의 본질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를 깊이 인식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자가 배우고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위해 나누고 공유될 때 비로소 그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의 눈물은 의사로 하여금 고통을 함께 느끼게 하는 동시에, 한층 더 성숙한 전문가로 성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환자’가 아닌 ‘의뢰인’이라는 관점으로 확장해 본다면, 예비 법조인 역시 타인의 삶에 깊이 공감하며 책임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사와 법조인 같은 전문직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한 소명이다.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타인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공공의 이익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남대 의대 80학번 출신인 우 병원장은 수부미세수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1999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클라이넛 수부외과 센터에서 임상 교수(Clinical Fellow)로 근무했으며, 국내에서는 미세접합술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2008년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2017년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과 함께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을 성공해 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당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해 팔 이식을 합법화하고 장기이식법 개정에 기여하는 등 불모지였던 국내 손수술과 미세 재건분야의 발전을 이끌었다. 대한미세수술학회 회장, 대한수부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아시아태평양미세재건수술학회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지금까지 3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미국수부외과학회가 선정하는 미국성형재건학회지의 ‘2020년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 병원장은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모교와 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W송원재단을 설립해 2022년부터 매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이 기금은 ‘W송원연구자상’으로 운영돼 연구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지원하고 있다. W송원재단을 통한 지원 외에도 모교에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탁해 지난 2021년 영남대 천마아너스 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 병원장은 영남대학교 박물관 2층 대학 역사관에 ‘자랑스러운 천마인’으로 선정되어 소개되고 있으며, 기증한 개인 소장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학문과 인재 양성을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W송원재단은 우 병원장의 선친인 고(故) 송원 우복원 교수의 뜻을 기려 설립된 재단으로,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지속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우 병원장의 이러한 행보는 전문직 종사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서보건 영남대 로스쿨 원장은 “의료인과 법조인은 모두 사회적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전문직으로,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요구된다”며 “우상현 병원장님의 강연은 전문직으로서의 사명과 공공성, 그리고 이를 실천으로 이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학생들에게 깊이 있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대 로스쿨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시각과 실천적 책임의식을 갖춘 법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